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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오트밀이 만나면.

다이어터가 알려주는 '맛있고 건강한 간식' 이야기

by 정은애

안녕하세요, 여름이 다가오면 살 때문에 고민이 많지요?

특히 40 넘고 50 가까워지면서 '아이고, 예전 같지 않네...' 하는 생각 자주 들잖아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고 마지막에 선택한 자연식물식으로 평생의 라이프 스타일을 찾은 경험으로 깨달은 게 있어요.

다이어트,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그리고 무조건 굶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거!

특히 '간식' 말입니다.

다이어트한다고 간식을 싹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건강한 간식을 잘 활용하는 게 다이어트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점심 먹고 저녁 먹을 때까지 시간이 꽤 길잖아요.

그 사이에 출출해지면 눈앞에 보이는 과자나 빵에 손이 가기 쉽죠?

그럼 그동안 애써 관리한 게 와르르 무너지는 겁니다.


14개월 식단을 하면서 7:3을 의지하며 가끔 먹는 공장식 간식으로 양심에 상처를 주는 것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하지만 죄책감 없이 맛있게 먹으면서 다음 식사까지 든든하게 버틸 수 있는 간식을 시도하면서 식단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답니다. 그런 간식 레시피를 알려주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다이어트 탈출기가 이제 끝인가 생각했다면 NO! NO!


14개월 동안 야채랑 과일 위주로 식단 관리를 하면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건강 간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 검은 점이 생길 때까지 너무 익어서 버리기 아까운 바나나랑 오트밀을 활용해서 간식을 자주 만들어 먹고 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더라고요!

바나나와 오트밀이 만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오트밀, 그거 맛없는 거 아니냐고? 한다면, 에이~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천지 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트밀은 우리 몸에 좋은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흰쌀밥이나 밀가루처럼 혈당을 확 올리는 게 아니라, 천천히 소화되면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포만감이 오래가서 쓸데없는 배고픔을 느끼는 일이 줄어들지요. 그리고 너무 익은 바나나는 자연스러운 단맛이 강해서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거든요. 버릴 뻔한 바나나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고, 맛없는 오트밀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일석삼조가 아닐까요?


-오트밀과 바나나와 계란 1개를 블랜더로 갈아준다.

-펜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한국자씩 부어서 팬케이크를 만든다.

-접시에 담고 요구르트 드레싱을 부어준다.

와! 다음날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바나나 오트밀 팬케이크 덕분에 다시 식단에 열정과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아침에 마시는 당근, 사과, 양배추 착즙주스를 만든 후 나온 건더기를 바나나오트밀 반죽과 섞어서 팬케이크를 만들었어요. 꼭 당근케이크를 먹는 것 같더라고요.

이 반죽에 요구르트와 아몬드파우더를 넣으면 쿠키도 만들어질 것 같지 않나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요리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다이어트,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음식을 안 먹으려고 애쓰기보다는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고민하니 식단 관리하는 것이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1년 이상 유지어터의 경험에서 말하면 다이어트는 장거리 마라톤인 것 같아요. 단거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쯤되면 매거진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아요. 다이어트 탈출이 아니라 다이어트는 평생 진행 중으로!


건강한 선택을 하나씩 늘려가며 지속가능한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야 말로 완벽하지 않지만 빛나고 행복한 나의 모습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앞으로 경험한 건강 간식 레시피와 식단, 운동 등의 꿀팁들을 꾸준히 글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기대해도 좋아요!


나를 힘들게 하는 살들과의 전쟁에서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함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면 좋겠어요.

여전히 야채과일식 도시락으로 출근을 하고, 아침 홈트 아니면 공원산책을 일상으로 살아내고 있답니다.

그런 저에게도 힘내라고 응원하며 건강다이어리로 하루를 리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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