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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온 Aug 13. 2022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쓰는 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

브런치 작가가 되고 열심히 글을 써봐야지 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시작은 활기차다.


한 명이라도 내 글을 읽어준다면 나는 참 재밌게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솔직히 지금 심정은 '뭘 써야 하지?'


엄마가 묻는다.


"요즘도 브런치 열심히 글 쓰나?"


"아니, 엄마. 쓰다가 안 쓴 지 한 달 넘은 것 같은데. 뭔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쓰고 싶은 마음도 드는 건데. 그냥 왠지 모를 의무감으로 쓰면 안 되는 거잖아. 글은."



처음에는 부모님이 차 만드는 이야기와 어릴 적 생각나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썼다.


그리고 내가 차를 배우는 과정을 일주일에 한 번씩 기록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어떤 생각이 머리를 툭 치고 지나갔다.


'내가 쓰고 싶은 게 이런 건가?'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쓰기보다는,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걸 쓰면 안 될까?


어제 도서관에 가서 책 한 권을 빌렸다.


<짧은 소설 쓰는 법>.


나는 언젠가부터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소설은 에세이와 달리 너무나도 어렵고 천재들만이 쓸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 있다.(아직까지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천재가 아닌데!


그럼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곳에 다짐을 쓰면, 그래도 내뱉은 말이 부끄러워서라도 글을 쓰겠거니.


잃어가던 것을 붙잡기 위해.


내 마음을 오롯이 나의 글에 담기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글을 쓰기 위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본다.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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