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나를 위하는 그가 안타까워서

by 해담

가끔은,

그의 다정함이 고마움을 넘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진다.


밥 한 끼를 고를 때도,

피곤한 와중에 나를 데리러 올 때도,

그는 늘 나를 먼저 생각한다.

그의 오늘보다

내 기분이 더 중요하다는 듯이.


나는 그가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 다정함에 반한 것도 맞지만


이따금,

그가 나보다 자신을 덜 챙기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이 아려왔다.


그의 다정함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나도 그 마음을 소중히 아끼고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역시

그의 행복이

내 행복만큼 중요하니까.


그렇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부드럽게 균형을 이루길 바라며


오늘은

그의 기분을 먼저 묻는 내가 되고 싶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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