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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볼말 Apr 29. 2024

플랫폼 브랜딩의 첫 단추

생각 없이 사용하는 브랜드

좋은 브랜드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질문이 꼬리를 문다. 잘 나가는 대세 브랜드? 시선을 끄는 브랜드? 지속가능한 브랜드?


업마다 조금 다르지만 적어도 플랫폼, 그중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의 브랜딩은 역설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쓰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생각 없이 사용한다'는 말의 의미는 어느 하나 거슬리는 게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래야 플랫폼은 사용자의 일상에 스며들어 당연한 무엇이 되어갈 수 있다. 생각해 보면 친구도, 물건도, 옷도 좋은 데에는 이유는 없다. 좋은 건 그냥 좋고 우리는 그런 것에 생각 없이, 자연스레 손이 간다. 반면에 대상이 무엇이든 싫은 이유에는 끝이 없다.


누군가에게 거슬리지 않는 무엇인가가 된다는 것. 러브마크는 그다음 차례이지 않을까? 새우깡 로고송처럼 자꾸만 손이 가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앱의 모든 영역 그리고 고객의 여정을 따라가며 거슬리는 어떤 것들을 살피고 하나씩 제거하는 일. 플랫폼의 브랜딩은 거기에서부터 시작이다.  


UX의 일, 프로덕트의 일, 마케터의 일, 엔지니어의 일, 니일 내일 따지다가는 결국 뜬 구름 잡는 캠페인이 나올 뿐이다. 브랜딩에는 결국 영역의 구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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