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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단선생 Jul 31. 2022

본인이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

실전 스토리텔링 면접


면접관 : 본인이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하겠습니까?


'설마 이런 질문이 진짜 나오겠어?'라고 생각했던 질문을 면접장에서 듣게 되어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짧은 면접 시간에 업무 능력이나 나의 능력과 포부에 대해 물어도 부족할 것 같은데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다고 투정할 수 있다.

하지만 면접은 본질적으로 주제에 대한 면접자의 의견, 논리적인 생각 구조, 대답을 하는 태도를 보는 자리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능하다.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질문은 이러한 점을 파악하는데 꽤나 유용하다. 사람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갑작스럽게 직면했을 때 본인의 태도와 습관이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이다.

 

유행이 지난 면접 질문은 없다.


늘 그렇듯 면접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은 고인 물 같은 질문이다. 하지만 막상 대답하려고 하면 멋지게 답변하기가 어려운 것이 이런 질문의 특징이기도 하다.

많은 면접자들은 “어차피 이런 질문 요즘은 안 할 것 같아. 만약에 나오게 되면 단답형으로 넘어가고 중요한 질문에 집중하겠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면접관은 내가 대답하기 좋은 질문으로만 나를 평가하지 않는다.


질문은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생각하고, 말하고, 대답하는지가 중요하다.


면접의 답변을 “스토리텔링 방법”으로 진행하여 합격의 승기를 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같은 내용 반복은 최대한 피했습니다. 답변의 기본적인 구조는 다른 글을 꼭 한번 읽고 봐주세요.
1. 마인드 트레이닝으로 연습하는 스토리텔링
2. 내 이야기에 집중하게 하는 스토리텔링 면접
3. 살면서 실패해본 경험이 무엇인가요?




1. 면접 질문 분석과 전략

<면접 질문 분석>
 -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당황하기 쉬움
 - 단답형으로 대답하여 넘어가기 쉬움
 - 나의 논리적인 사고를 부각하고, 면접관의 압박 질문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
 -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대답 준비

애초에 이런 질문에 대답할 준비를 하지 않은 면접자가 많다. 그렇기에 실제 면접장에서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당황하거나 얼버무려 넘어가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고는 스스로 ‘이런 질문에 답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라며 다음에는 면접관이 부디 멋진 질문을 해주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면접자는 운이 아주 좋아 합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면접에서는 불합격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반드시 자신에게 주어진 어떻나 질문에도 성실하게 답변하는 태도를 가져보도록 하자. 면접관은 이 점을 분명 높이 평가할 것이다.


주어진 짧은 시간에 중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다! 모든 순간이 평가되고 있다!


이제는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필승 전략을 꾸며 보겠다.

<전략>
 - 과거, 현재, 미래 프레임으로 2분 정도 스토리텔링
 - 일상적인 경험으로부터 나의 입사 포부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구성
 - 성실함, 원만한 조직생활, 열정, 의지 등을 잘 표현하는 주제가 좋음
 - 추가 질문이 이어질 수 있는 요소를 심어 두자


스토리텔링으로 나의 강점과 입사포부를 부각하자!


앞서 말했듯이 '과거-현재-미래'의 스토리텔링은 듣는 이로 하여금 언제나 새롭고, 구조적이고 논리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특히 나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되는 '과거-현재'의 이야기에서는 면접자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귀 기울이게 하며, 면접자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래' 부분에서는 '나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하여 면접자가 열정과 의지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과거-현재-미래 프레임의 스토리텔링은 듣는 이로 하여금 결코 2~3분간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게 하지 않는다. 나의 경험으로부터 시작하여 이야기한 나의 입사 포부와 의지는 면접관에게 인상 깊게 남게 되고, 신뢰를 주게 된다.


추가적인 질문으로 면접을 이끌어나가자!


또한, 이런 질문 후에는 면접관의 따지는 듯한 추가 질문으로 면접자를 더욱더 당황하게 만들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 들이다.

면접관 : 노력과 열정이 꼭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면접관 : 실력과 열정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본인은 열정을 선택한다는 뜻인가요?
면접관 : 본인이 스스로 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하십니까?


자칫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여 내가 앞서 이야기한 것이 마치 거짓이 되어버릴까 봐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면접관이 그만큼 나의 이야기에 집중한 것이며, 나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면접을 이끌어나가는 데에 심리적으로 좀 더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본인 면접시간이 10분 내외이고 각 대답을 3분 정도로 이끌어 나간다고 생각했을 때, 추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2~3분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다면 최소 질문 1개를 피할 수 있다. 위 예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갑작스러운 질문'이라는 것도 또 하나의 면접 질문과 유사하며 '과거-현재-미래'의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여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고민하지 말고 질문이 시작되면 바로 나의 과거 관련 경험을 떠올려 보도록 하자.


면접자 : 어린 시절 아버지는 우리나라 속담에는 구슬이 서말이라고 꿰어야 보배라고 하며 저에게 근면과 성실의 가치를 가르치셨습니다…
면접자 : 제가 중학교 때에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낮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실력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자 : 학창 시절에 저는 …


'그깟 추가 질문 때문에 나의 소중한 질문 1개를 날릴 순 없다'라고 생각하지 말자. 어차피 받을 질문이라면 이야기하고 있는 스토리 내에 있는 질문이 답변하기도 쉽고, 내가 주장하는 바를 전달하는데 좀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실제로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5~6분의 깊이 있는 대답을 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행운에 가깝다.



2. 스토리텔링 면접 이야깃거리 찾기


학창 시절에는 면접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동아리 면접' 경험을 첫 번째로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면접은 아니자만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하게 되는 질문, 소개팅했을대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해 했던 질문 등을 떠올려 이야기를 구성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 보인다.


현재의 이야기에서는 면접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면접 준비 경험, 그리고 오늘 이 면접의 자리에까지 오면서 느끼거나 생각했던 경험을 떠올려 이야기한다면 분위기를 좀 더 고조시키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부분에서는 항상 미래의 상상력과 나의 의지(포부)를 제시해야 한다. 어느 주제, 어느 내용이건 항상 같은 구성으로 이야기를 해야 대답하기 쉽다. 위에서 말한 '추가 질문', '집요한 질문'은 여기서 이 부분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답의 구성상 과거-현재의 경험 부분에서는 나의 경험에 근거한 사실이기 때문에 반론을 제시할만한 것들이 많지가 않다. 하지만 미래의 부분에서는 '상상력'과 '포부'라는 불명확한 주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기가 쉽다. 반론에 대한 전략은 기본적으로 이 질문 자체를 새로운 질문으로 인식해서 대답하는 방법이 유용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별도로 다루어 보도로 하겠다.


다른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미래의 부분에서는 반드시 '나의 경험들이 기업의 인재상과 연결되었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3. 스토리텔링 면접 답변 제시

<과거>
대학교 때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 무작정 음악동아리를 찾아가 입회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동아리 면접 중에 저보다 노래를 잘하거나 악기에 소질 있는 많은 지원자를 만나 긴장이 더해가지고 했지만, 꼭 동아리에 들고 싶다는 생각도 강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열심히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으로 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제가 동아리 선배가 되었을 때, 우연히 저의 입회 지원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지원서에는 별표 하나가 있었습니다. 당시 선배들이 너는 진정성과 열정이 있어 동아리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꼭 뽑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으로 표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았다며 격려해주는 선배들과 함께 동아리 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올해 취업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면접 질문들을 살펴보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면접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제가 얼마나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 내가 이곳에서 이룰 수 있는 것들, 내가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얼마나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이 회사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어 하는지”를 여기 면접관들에게 진정성을 담아 멋지게 대답하는 상상을 하면서 왔습니다.

지금 이렇게 오늘 “나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듣고 보니, 좀 전에 말씀드렸던 동아리 면접과 오늘 아침 저의 마음가짐이 떠올랐습니다.
<미래>
저는 지원자에게 “이 회사에 입사한 후 당신의 미래의 모습이 어떨 것 같나요?”라는 질문하겠습니다.
지원자가 이 회사가 어떻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목표를 뛰어넘어 보다 더 발전된 회사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는 진정성과 열정을 갖춘 지원자가 있다면 그 이력서에 별표를 남겨주고 싶습니다.

만약, 한 가지 더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할 수 있겠느냐?”라는 짧은 질문도 해보고 싶습니다. 고민 없이 단호하고 짧은 대답으로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이 회사와 함께 꿈을 이루고 싶다”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면, 면접관으로서 면접자의 열정 에너지를 느껴 함께 “함께 일해보고 싶은 친구구나!”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고를 지향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DNA를 가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미래의 기술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싶고, 앞으로 전 세계의 무선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가는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역이 되고 싶습니다.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품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저의 꿈을 이곳! ㅇㅇ전자에서 이루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토리텔링 면접방법은 외워 대답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의 의도에 맞게 각 면접자가 자신만의 이야깃거리를 떠올리고, 생각과 시간의 흐름에 맞게 이야기를 Telling 해 나아가는 마인드 트레이닝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하는 스토리텔링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신 있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예상된 돌발 질문에 충분히 대응한다면 짧은 10분의 면접 시간이지만 누구보다 깊고 의미 있게 본인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유사한 질문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만약에 내가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어떻게 대답을 할지 한번 구상해보는 연습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사한 질문 / 이어질 수 있는 질문>
 - 앞으로 필요한 직원의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요?
 - 첫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본인이 합격한다면 회사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 우리 회사의 올해 목표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무선사업부의 목표, 가전 사업부의 목표, 마케팅 부서의 목표…)
 - 당신이 면접관이라면 열정이 있는 지원자와 실력이 있는 지원자가 있다면, 누구를 뽑겠습니까?
 - 우리 회사의 인재상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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