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이야기(2)
오늘 우리 아이 2차 예방 접종을 하고 왔어요. 소아마비, DPT,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세 종류를 맞고 왔는데 어께가 뻐근하다고 하네요. 주사를 맞고 오면 조금 더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안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암센터 주사실에 갔더니 무균실에 계셨던 간호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무슨 일로 왔느냐고 깜짝 놀라시는 거예요. 아들의 차트를 보시더니 다행이라고 건강해보여서 좋다고 기뻐해주셨어요.
그래도 이렇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환우분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환우분들, 모두 힘내시고 외출하실 때에는 꼭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세요. 방사능 공기 때문에 외출하기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