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이두씨 Aug 10. 2022

편의점

'13년생 첫째 [연]과 '15년생 둘째 [쭈]와의 대화


얼마 전부터 영어학원에 다니는 []는 기세가 등등하다. 함께 길을 걷고 있다 대뜸 [쭈] 이야기했다. 내가 한글로 된 단어를 이야기하면 자기가 영어로 맞출 수 있다고...


쭈: 아빠! 아빠가 한글로 문제를 내면 내가 영어로 말해볼게.

나: 그래?


아이의 수준을 생각해 쉬운 문제로...


나: 음... '개'

쭈; 도그(dog)

나: 오~ 그럼 '사과'

쭈: 애쁠(apple)


오~ 이것 봐라. 발음도 들어줄만하다. 조금 더 어려운 거도 맞추나?


나: 수박

쭈: 워터멜론(watermelon)

나: 양파

쭈: 어니언(onion)


어라? 잘하네? 난이도를 높여야 하나? 

그때 길거리 앞에 '편의점'이 보였다.


나: 이건 조금 어려운데...'편의점'이 영어로 뭔 줄 알아?

쭈: 편의점? 모르겠는데? 힌트 줘봐.

나: "C"로 시작해.


나는 'convenience store'를 생각하고 낸 문제였다.


쭈: "C"? 음... 아! 알았다!

나: 뭔데?

.

.

.

.

.


쭈: CU!!





* 절대 광고는 아닙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전봇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