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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mpAble Feb 20. 2023

앱 서비스 초기 기획: 메인 타겟&핵심 기능 확정

메인타겟 정의/메인피처 구상/피그마 워크샵




서비스 메인 타겟 정의하기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캠핑 시장의 특이한 점은 '고수캠퍼'와 '초보캠퍼'로 양극화된 시장이라는 점이었다. 캠핑 커뮤니티는 네이버 까페를 중심으로 꽤 공고하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곳에서 캠퍼들은 자발적으로 취향과 정보를 공유했다.

    캠핑은 장소와 장비 등 사전 정보가 충분히 있어야 시도해 볼 수 있는 취미이기에, 초보 캠퍼들은 절대적으로 고수 캠퍼들에게 의지하여 정보를 얻는 경향이 있었다. 또, 끈끈한(?) 캠핑 커뮤니티 성격 상, 고수캠퍼들도 자신들의 경험과 취향, 캠핑장과 캠핑장비 등에 대한 정보를 기꺼이 나누었다. 결국 헤비캠퍼들이 선택하는 캠핑장, 장비, 캠핑 스타일이 곧 시장의 트렌드가 되었고, 헤비캠퍼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캠핑장과 아이템으로 시장의 수요가 몰려 대란이 일어나곤 했다.

    그렇다면 우리도 먼저 헤비캠퍼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그들 사이에서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리라는 판단 하에 메인 타겟을 잡았다.

    

     이에, 우리의 메인 타겟은

     (1) 월 1회 이상 캠핑을 다니는 헤비 캠퍼

     (2) 캠핑 시장의 중심에 있으며, 모바일 친화도가 높은 3040층

     (3) 캠핑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외향적 성향

     3가지를 종합해 '캠핑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3040 헤비 캠퍼'로 설정했다.




피그마를 활용한 Value Propostion Canvas 워크샵


    다음 스텝으로 서비스의 핵심 기능을 구상하기 위한 원데이 워크샵을 가졌다. 주말에 강남 커피빈에 모여 워크샵을 진행했는데, 디자이너인 유진이 디자인 툴 피그마를 활용해 워크샵을 해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실시간으로 포스트잇을 붙이고 옮기고 코멘트를 달 수 있어서, 실물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아이데이션하던 기존의 워크샵 방식보다 편리했다.


Canvas의 요소별로 포스트잇 색깔을 구분하여, 실시간으로 떼고 붙이고 옮기며 진행했던 피그마 워크샵

 



서비스나 프로덕트가 고객 가치,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Value Proposition Canvas

    우리는 캠퍼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기반으로, 가치 제안 캔버스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생각을 구조화해나갔다. 여러 요소들 중에서도 Customer Job과 Pain에 집중하여 정리하였는데,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Customer Jobs (고객이 수행하고자 하는 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충족하려고 하는 욕구)

  - 어디로 갈 것인지: 캠핑장 탐색/예약하기

  -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 캠핑 장비 마련하기

  - 누구와 갈 것인지: 동행 구하기


  2. Customer Job 별 Pain (Customer job을 수행하는 동안 경험하는 부정적 감정, 방해요소, 위협)


  - 캠핑장 탐색/예약하기

 인기있는 소수의 캠핑장으로 수요가 집중되어 예약이 어려움

 인기 캠핑장 예약을 위해 캘린더에 기록하고 알람을 맞추는 등 노력이 많이 듦 (애초에 포기하고 취소나 양도가 발생하기를 기다리는 캠퍼도 많음)

캠핑장들의 예약 정책이 각기 다르고 정보가 흩어져 있어, 기억하고 챙기기 어려움

캠핑장들의 자체 예약 사이트 UI/UX가 불편함

    

   - 캠핑 장비 마련하기

 어떤 장비가 나와 맞고 나에게 필요한지, 맞춤화된 정보를 얻기 어려움

 흩어져 있는 제품 리뷰를 찾아보는 시간이 많이 듦

 장비를 모두 갖추기에 비용 부담이 있음

 인기 제품들은 재고가 없거나 국내 출시하지 않아서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함


  - 동행 구하기    

 주변 사람들이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동행을 구하기 어려움

 장비가 없는 경우 장비가 있는 사람과의 동행이 필요함  


 3. 솔루션 브레인스토밍 & 우선순위 설정

    캔버스 작업에 기반해, 고객의 Pain을 최소화하고 Customer Job 수행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찾고자 브레인스토밍했다. 이 시간에는 서로 어떤 의견을 내도 비난하지 않기로 룰을 정하고, 떠오르는 것을 날 것 그대로 마구 던졌다. (ex.무인도를 사서 캠핑장으로 만든다...)

무인도 아이디어를 포함 약 40개의 아이디어가 나왔고, 이를 유저 임팩트/비즈니스 임팩트/구현 가능성을 척도로 점수화했다.

이렇게 매겨진 점수에 기반해 서비스 구현 시점을 Phase 1부터 Phase 7까지 세분화하고, 고점을 획득한 항목부터 차근차근 완성해나가기로 했다.




Phase 1의 메인 피처 확정

   최종적으로 도출한 Phase 1의 핵심 기능은 아래와 같다.


Feature 1. 빈자리 알림 서비스

: 캠핑장과 방문일자를 선택하여 알림을 설정하면, 빈자리 발생 시 푸시 알림을 주는 기능

Feature 2. 예약오픈일 알림 서비스

: 예약오픈일을 일일이 정리해 챙길 필요 없도록, 설정한 캠핑장의 예약 오픈 1시간 전 푸시 알림을 주는 기능




데스크리서치와 인터뷰, 워크샵까지 거쳐 핵심 타겟과 핵심 기능을 정했으니

이제는 정말로 개발에 착수할 시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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