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2
여행 첫날은 쇼핑이지.
사야 할 물건을 미리 구매하면 나머지 날은 편하게 보낼 수 있다.
여행은 전략이 중요하다.
일본 가게는 늦게 문을 열어 일찍 문을 닫는 곳이 많다.
다이소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에 열고 8시면 닫는다.
다이소보다 늦게까지 하는 가게들은 조금 미뤄두기로 했다.
역시 전략이 중요하다.
한국 다이소와 달리 일본 다이소는 거의 모든 제품이 100엔이다.
그렇기에 일본 다이소에 대부분의 제품에는 가격표가 없다.
일부 제품만 스티커가 붙여져 있을 뿐이다.
한국 다이소도 저렴한 편이지만 일본과는 격이 다르다.
제품의 마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일본에 갈 때마다 다이소는 반드시 들린다.
다이소에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선물 포장용품 코너를 보기 위해서다.
선물하는 걸 좋아한다.
마음 듬뿍 담긴 선물을 받고 감동하는 상대방을 보면
선물한 사람이 선물 받은 기분이다.
그 마음을 이왕이면 예쁜 곳에 담아주고 싶은 법이다.
일본은 전통 행사를 잘 지켜나가고 있다.
여행을 하던 기간이 2월 3일 세츠분을 앞둔 차였다.
일본에서는 세츠분에 "오니는 밖으로 나가고 복은 안으로 들어오라"라고 말하며 콩을 뿌리고
뿌린 콩을 본인의 나이만큼 먹는 행사를 한다.
도깨비 가면과 콩을 부리나케 집어 들었다.
수업자료는 참을 수 없는 법이다.
어느새 장바구니가 제 역할을 못 하게 되었다.
계산대로 가서 하나씩 찍어내려 가는데
숫자가 상상 이상으로 올라가는 걸 실시간으로 보며 티끌 모아 태산을 체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