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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a Jan 14. 2023

나의 버킷리스트

딱 1년만이라도 책만 읽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별과 우주를 좋아해서 어른이 되면 핀란드에 가서 오로라를 구경하고 세상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 뉴질랜드 테카포에서 신혼여행을 가는 것이 나의 버킷리스트였다.


하지만 요즘 특히 대학에 와서 종종 드는 생각이 있다. 생각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 생활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적다. 사람도 만나야 하고 공부도 알바도 해야 하니 모든 걸 하고 살 수 없기에 하나는 포기해야 한다.


바쁠 땐 한 달에 책 한 권도 완독 못하고 지나갈 때가 있다. 주로 시험기간이거나 약속이 연달아 있을 경우가 그렇다.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못 읽는다고 하면 변명 같지만 대학생 때 즐겨야 할 것도 즐기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 나는 친구가 술 마시고 싶다고 하면 바로 나간다.


그런 삶을 살다가 문득, 새로운 버킷리스트가 하나 추가 되었다. 그건 바로..


[1년 동안 책만 읽으면서 살기]다.


읽고 싶은 책과 함께 방 안에 갇혀 계속 책만 읽는 그런 삶을 해보고 싶다. 그래서일까 그런 생각을 했을 때 우연히 읽은 책에서 이런 비슷한 내용이 담긴 이야기를 접했다.


그 소설에서는 주인공이 어느 왕국에 가서 왕이 되었는데 왕이 된 계기가 그가 남보다 박식하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된 계기도 있는데 그건 왕국에 도착하자마자 글을 읽을 수 있던 주인공은 왕국에 있는 수많은 책이 가득한 방에 초대를 받고 그 후 약 5년간 방 안에 갇힌 체 책만 읽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왕국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고향에서도 책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유명 교수가 되어 강사로 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 작가인 츠츠이 야스타카가 쓴 [旅の ラゴス](여행의 라고스)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더욱더 이러한 삶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읽고 싶은 책은 산더미라 동시에 몇 권을 읽을 때도 있다.

앞에선 없던 욕심도 살아난다.

더 많이, 더 어려운 책을 읽고 싶어 진다.


만약 1년 내내 책만 읽고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다면 한 번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을 다른 사람도 하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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