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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사벨라 Sep 29. 2024

알찬 생각


                          


항상 잠이 부족했다.

한 이십 년간 하루에 2-3시간을 자 왔는데

요즘은 4시간 정도 잘 수 있게 되어 기뻤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내일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

예비공부랍시고 준비한 교과서들

그중 하나, 존 머레이의 ‘구속’을 읽다 읽다

너무 졸려 꾸벅꾸벅…


담당의사님이 내 잠소식을 들으면

엄청히 좋아하실 테지만

정말이지 더 도 아니고 네 시간만 잘

잤으면 좋겠다…


유난히 들리는 소리

수면이 부족하면

치매에 들릴 수 있다는

정신이 번쩍 뜨는 건강정보…


몸이 이제는 잠을 더 원하고 있다

그동안 새벽이면 내 세상이었는데

딸아이  항암치료를 간호하고 공부하기에

몸이 벅차나 보다…


알차게 자고

알차게 딸 돕고

알차게 공부하면

다 해내수 있지 않을까

알찬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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