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파견 학생편 - 진승연 (경영 20)
<선배보고서>는 학교생활과 취업진로와 관련된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는 '청사진 모음집'의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2023년 가을학기 교환학생을 신청하는 기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11월호 특집으로 교환을 합격하거나, 교환을 다녀온 선배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 교환을 결심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한번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싶었어요. 아무래도 여행만 다니기에는 조금 기간이 짧을 것 같았고요. 교환학생 가면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괜찮겠다 싶었어요.
- 파견 학기와 교환 학생 준비 시작일이 궁금해요.
파견 학기는 23년 봄학기예요. 어학 토플 준비는 작년 겨울방학 때 강의를 결제했지만 실제로 공부를 시작한 건 이제 한 토플 시험 보기 한 달 전쯤, 그러니까 한 4~5월쯤에 시작했던 것 같아요. 봄학기에 교환 학생을 가려면 여름방학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교환학생을 지원하려면 토플 성적이 있어야 하니 맞춰서 시작했습니다. 교환 학생 지원 이후에는 메일 통해서 알려주시는 절차에 따라서 준비했어요.
- 입국 시기는 언제로 예정하고 계신가요?
저는 1월 10일을 입국 일로 잡았어요. 제가 가는 학교는 1월 중순 무렵부터 학기를 시작해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좀 더 일찍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1월 10일에 입국을 할 예정입니다. 제가 교환 가는 학교는 학기제인데, UC처럼 쿼터제인 학교도 있거든요. 쿼터제인 학교들은 입국시기가 또 다를 수 있으니 잘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입국 일이나 학기 시작 관련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배정받은 교환교에서 일정들을 메일로 계속 알려줬어요. 1월 10일부터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한다. 이때부터 기숙사 입사를 할 수 있다. 언제는 휴일이고 언제 학기가 끝나서 이날에는 네가 기숙사에서 나가야 된다.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입국, 귀국,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비자는 지금 하고 있어서 아직 정확히 말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고요. 항공권 같은 경우는 빨리 예매할수록 저렴한 거 같긴 해요. 제가 일요일에 봤다가 다음번에 사야지 생각하고 수요일에 다시 봤더니 한 15만 원이 올라 있더라고요. 물론 환율이 오른 걸 수도 있어요. 그래도 어쨌든 빨리 살수록 좋은 거 같긴 하더라고요.
- 교환 학생 준비 기간과 과정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저는 ISEP라고 하는 기관 파견을 통해서 교환교를 정하게 됐는데요. 일단 ISEP가 금전적으로 도움 되는 부분이 있어요. 원래 교환 학생은 등록금만 연세대학교에 내고 다른 생활비는 스스로 해결을 해야 돼요. ISEP 같은 경우에는 기숙사비랑 흔히 밀 플랜이라고 부르는 식사비까지 교환이 되거든요. 영국이나 미국 같이 기숙사비나 식사비가 되게 비싼 나라에 갔을 때 이 ISEP를 활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갈 수 있어요.
ISEP는 25개 국가 중에 골라서 지원하면 성적순으로 커트해요. 그다음에 10개의 학교를 리스트 업 해서 올리면 그중에서 하나가 배정되는 방식입니다. ISEP는 교환교가 좀 늦게 정해지기는 해요. 또 이름값 높은 대학교를 가고 싶으면 ISEP는 안 하는 게 좋아요. 국제처 ISEP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떤 학교에 갈 수 있는지 대충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ISEP도 매년 다를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경쟁률이 그렇게 치열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교환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팁은 자율 경비인 보건비, 학생건강공제회비 납부예요. 보건비랑 학생건강공제회비를 납부하면 우리 학교 건강센터에서 예방접종을 맞을 때 할인이 되거든요. 만약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면 자율경비를 납부하고 학교 건강센터에서 받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또 제가 교환교에 제출할 예방접종 서류를 동네 내과 의원에서 작성받으려 했는데요. 동네 병원 의사 선생님은 서류 관련해서 잘 모르시더라고요. 학교건강센터는 확실히 많이 해보셨는지 잘 알려주셨어요.
- 교환 국가와 교환교는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하였나요?
일단 영국을 가고 싶었어요. 근데 영국을 갈려면은 보통 토플 4개 항목 중에서 각각을 다 20점 이상씩 받아야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스피킹 20점을 못 맞춰서 영국은 못 가게 됐습니다.
연세대학교는 교환교가 쿼터제일 경우에는 두 쿼터를 다녀와야 한 학기로 인정을 해줘요. 그런데 한 ISEP 학기 프로그램은 일정 상 두 쿼터 이수가 어려워서 학기제 학교로 지원했습니다. 아마 1년 프로그램이면 쿼터제 학교도 가능할 것 같은데 따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른 기준으로 저는 인종 차별이 덜한 학교를 가려고 했어요. 인종 차별이 덜한 주에 있는 학교들 위주로 고려했고요. 또 국제처에 교환학생 파견 보고서라는 게 있거든요. ISEP와 연관된 학교의 경우에는 정보가 많이 없어요 그런데 그중에서도 좀 정보가 조금 있었던 학교들 위주로 지원했어요.
- 여행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직 정확한 여행 계획은 없는데요. 제가 가는 교환교가 버몬트주에 있거든요. 버몬트 주가 캐나다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요. 학기 중간에 1주 정도 휴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잠시 캐나다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생각 중이에요. 학기가 끝난 뒤에는 바로 귀국하지 않고 한 1~2주 정도 서부 쪽으로 여행을 하는 게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 전공 배정에 큰 어려움이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답: 전공 배정에는 저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애초에 ISEP 지원할 때 원하는 학과까지 정해서 지원서를 보낼 수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수강 신청 같은 경우에는 선수 과목을 요구하는 과목들도 있긴 했는데요. 저는 2학년이다 보니 경영 과목을 좀 수강해두어서 수강 신청에도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향수병이 걱정되지는 않으신가요??
제일 걱정되는 게 음식이에요. 한식이 먹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 싶어서 부모님이랑 되게 열심히 알아보고 있어요. 블록 형태로 되어 있어서 뜨거운 물만 보면 국이 완성되는 식품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좀 가져가 볼까 생각 중이고요. 볶음 고추장 같은 것도 가져가 보려고요.
*연세대학교 국제처 홈페이지 링크: https://oia.yonsei.ac.kr/default.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