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상을바꿔보자룰루 May 07. 2023

다시 또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3D 아이소매트릭 블렌더 배우기

원래부터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바로 찾아보는 편인데, 요새 3D에 대해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내 전공도, 내가 해본 적도 없지만 오빠가 3D 모델링을 계속 과외받으면서 하다 보니까 한 번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살짝 들었다. 멋있어 보이고 내가 생각한 걸 구현해 내는 게 멋있지 않나!


서울에 올라오면서 시골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보고 나에게 맞는 건 유지하고 아닌 건 과감히 포기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어릴 때 다들 피아노를 한 번씩 배우는 것 같은데 난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어서 올라오자마자 음악학원을 알아봤다. 우선 치고 싶은 악보가 있기 보다는, 그냥 피아노를 자연스럽게 잘 치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서 학원을 갔다가 흥미를 잃고 3개월도 못 다니고 끊었다. 원하는 쌤 타임 잡기도 어려웠고 회사 끝나고 가면 얼마 못하는데 연습도 자주 못 가기도 하고 초반의 의지가 끊어졌다. 다음은 운동 중에 헬스도 다녀보고 필라테스도 해봤다. 헬스는 다른 지역에 살 때 열심히 다녔다가 PT가 아니다 보니 맨날 유산소만 하고 그렇게 종료했다.. 잘 알지 못한 채로 매번 뛰다 보니 무릎에 무리도 가고 그 헬스장 가는 길이 너무 무서워서 그만 두기로 했다. 필라테스는 그래도 1년 넘게 꾸준히 주에 2-3번씩 잘 갔다. 여긴 회원권을 끊으면 기간 상관없이 계~속 쓸 수 있고 사라지지 않아서 계속 다니는 것 같다. 필라테스 운동도 마음에 들고 원하는 쌤 스타일이 있어서 매번 원하는 시간을 찾아서 잘 한 것 같다. 칭찬 받을 때마다 기분도 좋고 온 몸을 찢는 그런 운동을 할 때 쾌감도 있다. 아직도 열심히 다니는데 허리가 안 좋아서 지금은 도수치료로 필라테스 대신 받고 있다..ㅎ 다음은 커뮤니티 활동도 해보고 싶어서 트레바리, 문토를 6개월 넘게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이 모임 저 모임 다 나가봤다. 돈도 돈인데 진~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얘기도 엄청 나눴던 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상한 사람도 많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를 느끼면서 이제 그만 나가기로 했다. 하하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떻게든 뭐든 시도해본 것 같다. 


아무튼, 서론이 엄~청 길었지만 이제까지 하고 싶은 건 하나씩 해본 것처럼 지금 또 하고 싶은 게 생겼다. 그래서 학원 같은 걸 끊었다. 하하 이것도 엄청 고민했는데 한 번 해보고 아니면 말지 하는 마음으로 신청한 것 같다.



이번에 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3D 툴 중에 블렌더라는 프로그램을 배우러 가기로 했다. 3D로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서 C4D 콜로소 강의를 샀다가 와.. 너무 적응이 안되고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인터넷 강의의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노트폴리오의 오프라인 아카데미를 발견했고 그 중에 블렌더라는 툴을 배워보기로 했다. C4D나 블렌더나 3D 기본도 잘 모르는 상태라서 아예 쌩 기초를 쌤이 가르쳐 주는 게 먼저 인 것 같아서 툴 상관없이 먼저 배워보기로 했다. 예전에 일러스트하면서 아이소매트릭을 유튜브로 엄청 배웠는데 고게 생각나서 딱 요 강의를 신청했다. 


이런 학원 같은 걸 나가서 배우는 게 처음이라 .. 나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암튼 배우고 싶은 게 있으니까 열심히 해서 끝까지 마쳤으면 좋겠다.



이 수업에서는 위에처럼 건물 만들기를 하는데 최종은 고려당 건물 만들기를 한다고 했다. 내가 저걸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 하나씩 배워가지고 열심히 만들어봐야지. 두근두근



작가의 이전글 올해 마지막 제안 과정 회고하기 + 레퍼런스 툴 소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