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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을바꿔보자룰루 Oct 03. 2023

[어글리어스 마켓] 서비스 분석

지구를 위한 구출 서비스, 못난이채소 채소박스

들어가기 전에

마케팅을 하면서 내가 기획하는 서비스가 트렌드에는 벗어나지 않는지, 소비자들이 불편하지 않고 빠져들 수 있는지 등 기준을 잘 모르겠어서 다른 브랜드들을 분석해보기로 했다. 어떤 서비스가 요즘 나오고 있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지, 키워드는 어떤 걸 사용하고 있는지 찾아보면서 내 기획에도 써먹어야겠다.




1. 브랜드 소개

2020년 시작된 못난이농산물 구독 서비스


어글리어스(어글리어스 마켓)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못난이농산물 구독 서비스 브랜드이다. 2020년 10월에 서비스를 시작해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독형 외에도 일반 제품(즙, 과일 등)을 함께 판매하여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어글리어스는 농산물의 외모가 좋지 않더라도 그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농산물을 구입하면 폐기될 못난이 채소들을 구출한다고 표현하고 있다.


원래 어글리어스로 브랜드를 부른 것 같은데 최근에는 서비스를 확장하면서 '마켓'을 붙여 계속 브랜드명을 바이럴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추측!)



2. 주요 서비스

채소 박스 : 구독 서비스

싱싱마켓 : 상품 판매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주로 서비스 운영되며 6월 앱 출시

어글리어스 혜택 : 쿠폰 및 포인트 베네핏 제공


① 채소박스

어글리어스 정기배송

어글리어스 마켓에서 제공하는 주요 핵심 서비스는 브랜드 소개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채소박스, 정기배송 서비스다. 구독 신청은 앱, 웹에서 모두 가능하며, 신청 시 채소들이 담겨질 박스 크기부터 배송 주기, 비선호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비선호 채소 같은 경우는 해당 주에 어떤 채소들이 배송되는지 미리 되므로 이미 집에 있거나 선호하지 않는 제품이 있다면 미리 제외할 수 있다. 또한 담겨진 채소들이 어디에서 구출되었고, 이를 활용하는 레시피 페이퍼도 함께 제공된다.

채소박스 구독 프로세스


② 싱싱마켓

구독 서비스에서 받은 채소들을 따로 더 구매하고 싶거나 구독을 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싱싱마켓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품목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제철에 만날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원하는 수량만큼 구매할 수 있다.


어글리어스 마켓은 농가에서 직접 가져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실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그대로 토마토'라는 이름으로 토마토 주스를 만들어 홈페이지와 앱에서 판매 중이다. 못난이 토마토나 일반 토마토로 만든 주스는 겉모습만 다르지 맛에선 차이가 없다는 걸 쉽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어글리어스 마켓 PB 상품


③ 커뮤니티

어글리어스 마켓에서는 레시피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따로 있다. 배송되는 채소 요리 레시피 외에 구독자들이 직접 만든 요리 레시피나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 댓글을 남길 수 있다.


소요되는 시간 : 우상단에 예상 시간 노출, 빠르게 끝나는 경우 '-분 컷' 등으로 단어 노출

북마크 : 원하는 레시피는 북마크 가능, 마이 다이어리에서 따로 북마크한 레시피를 볼 수 있음

채널 : 이미지나 채널명을 클릭하면 OO의 다이어리로 이동, 해당 유저가 올린 레시피와 식단일기 확인 가능

댓글&좋아요 : 소셜 기능을 추가하여 서로 자유롭게 소통 가능, 질문이나 해당 레시피로 요리한 내용 공유

 

레시피에서 해시태그는 따로 기능은 아직 없는 것 같다. 모든 레시피에 해시태그가 들어있지만 클릭해도 어디로 랜딩되거나 하는 기능은 없다. 추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지 않을까 싶다.

어글리어스 커뮤니티 기능


④ 앱 서비스 출시

어글리어스 마켓은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 소개나 구매 등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 앱을 함께 출시하여 더 편리한 서비스 시용을 제공하고 있다. 앱과 웹의 기능과 구성은 모두 동일하다.

어글리어스 앱


왜 앱 미리보기 이미지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구글플레이만 이미지가 최신으로 변경된 것 같다. (구글플레이 앱 미리보기에서만 싱싱마켓, 레시피 커뮤니티 기능이 소개됨)


⑤ 어글리어스 혜택

어글리어스에서 현재 보유한 멤버십 혜택은 포인트와 쿠폰 모두 운영 중이다. 적립금은 현금과 동일한 단위로 사용된다. (2,000P = 2,000원)

추천인 코드
채소박스 구독 시, 지인의 추천인 코드를 입력하면 지인과 본인 모두 2,000P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채소박스 장기 구독 혜택
1회차 이상 장기적으로 채소박스 구독하면 쿠폰과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회차가 늘어날수록 쿠폰의 금액이 더 커지고 적립 %도 높아진다.

후기 작성
채소박스를 이용하면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레시피 작성 시 300P, 식단일기 작성 시 50P(레시피 태그 시 +10P)를 받을 수 있다.  

쿠폰 및 적립금



3. 고객 경험과 리뷰

어글리어스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한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어떤 채소들을 받았는지, 어떤 요리를 해서 먹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후기는 이용후기와 식단일기 2가지 형태로 작성할 수 있다. (식단일기 : 채소박스 구독자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공유하는 후기)


리뷰를 남긴 사람이 어떤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몇 회차 고객인지, 별점이 몇 인지를 볼 수 있었다. 어글리어스 마켓에 정말 만족해서 꾸준히 구독한 사람들이 남긴 찐 후기처럼 느껴졌다. 다른 서비스들처럼 별점이 낮은 후기를 모아본다거나 실시간으로 최근에 올라온 후기는 어떤지는 볼 수가 없었다.



4. 가격 정책

스탠다드 박스 18,500원

점보 박스 28,000원


가격은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채소박스에 대한 가격 정보만 정리했다. 또한 싱싱마켓에서 제공되는 제품의 가격은 다른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상품과 비교했을 때 저렴할 것 같은데 친환경, 유기농 제품이다 보니 못난이농산물이어도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5. 마케팅 전략과 브랜딩

① '못난이농산물 구출' 키워드

어글리어스 마켓 홈페이지에 자주 쓰인 '구출' 키워드

어글리어스 마켓은 못난이농산물을 소싱하고 구매하는 행동을 '구출'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다. 마치 내가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농산물을 구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동참하고 있는지 함께 보여주다 보니 어글리어스 마켓에서 구매한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요즘 트렌드인 가치소비에도 크게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


② 소셜 미디어 광고

어글리어스 소셜미디어 광고

메타 광고에서는 구독 서비스인 채소박스에 포커스하여 광고하는 것 같다. 못난이농산물 구출 키워드와 저렴한 가격, 많은 사람들의 후기들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일관된 키워드를 자주 노출하고 주요 서비스를 계속 비춰주는 점에서 '어글리어스 =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이라는 위치를 사람들의 머릿 속에 각인시키고 있다.


③ 블로그/유튜브 체험단

어글리어스 마켓에서는 채소박스를 이용한 체험단을 진행하고 있다. 채소박스만 제공되고 그 뒤부터는 체험단이 실제 이용한 후기를 올리고 있는 것 같다. 후기들이 대부분 어떤 채소들이 배송되는지, 이 채소들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주다 보니 이를 접한 예비 소비자들은 채소박스를 구독하면 이렇게 배송이 오고 요리할 수 있습니다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④ 콜라보

레시피팩토리 X 어글리어스 마켓 콜라보

어글리어스 마켓은 채소 요리 레시피에 진심인 것 같다. 매주 배송되는 채소박스에 요리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레시피를 보내주고 있고, 커뮤니티 서비스를 오픈해 레시피를 공유하는 공간도 만들었다. 이제는 채소 요리를 모아 만든 책인 레시피팩토리 월간채소와 콜라보하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브랜드 성격과 어울리는 콜라보는 서로 좋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 어글리어스 마켓이 어떤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간채소 레시피 책과의 만남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어글리어스 마켓에 레시피를 올리고 요리하는 사람이라면 월간채소 레시피 책도 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반대도 마찬가지!


⑤ 검색 카피

어글리어스 마켓이나 못난이농산물, 못난이채소 등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어글리어스 마켓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다. 작성된 카피들을 보면 주요 키워드를 '못난이농산물', '못난이채소'로 일관되게 잡고 있다. 브랜드의 위치나 이미지를 굳건히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카피는 키워드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내용은 비슷하다.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 못난이농산물, 정기배송, 저렴하게, 가격) 소비자들이 자주 검색할 것 같은 키워드는 구글키워드 플래너 같은 사이트를 참고해서 잘 잡고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구글검색 : 어글리어스
구글검색 : 어글리어스
구글검색 : 못난이농산물
구글검색 : 못난이채소
구글검색 : 못난이과일
네이버검색 : 어글리어스
네이버검색 : 못난이농산물
네이버검색 : 못난이채소


(+추가) 채소 키워드만 주력했는데 이제는 과일 키워드도 사용하는 어글리어스 마켓 (1006)

구글검색 : 어글리어스 (이제 제철 과일 키워드도 사용하고 있다!)




마무리

어글리어스 마켓은 2020년에 등장한 못난이농산물 구독 서비스 브랜드로, 현재까지 많은 이용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서비스 확장과 앱 출시 등으로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고 친환경과 유기농 못난이농산물에 대한 가치를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다.


어글리어스 마켓의 브랜딩에 있어서 못난이농산물 구독, 구매와 같은 직접적인 말로 언급하지 않고 '구출'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접근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커뮤니티 공간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채소박스 구독자들이 후기를 올릴 때 주로 요리한 음식의 사진을 공유하는데, 직접 레시피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사용자 간 소통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제공해 어글리어스 마켓에서 좋은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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