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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상을바꿔보자룰루 Oct 18. 2023

[농가살리기] 서비스 분석

산지직송 농산물직거래 농산물가격정보 서비스

들어가기 전에

다음에는 어떤 서비스를 조사해볼까 고민하고 있다. 앱이나 서비스 분석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유사한 분야의 서비스를 조사하다 보면 앱의 카테고리 특징이 뚜렷하게 보이기도 하고, 오래 조사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다. 다시 함 해보자~



1. 브랜드 소개

농가살리기는 다른 앱과 다르게 앱의 출시일, 연간 매출 또는 회원 수와 같은 자세한 정보는 공식 보도 자료나 명확한 통계로 확인할 자료가 없다... 그래서 농가살리기를 검색한 결과, 블로그 리뷰에서 청년 농부들이 운영하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로 소개되어 있어서 어떤 앱인지 대략 알 수 있었다. 다른 정보들을 찾아보려고 여러 곳에서 검색을 했고 2021년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정보를 정리해봤다.


2021년 기준

주요 고객층 : 30~50대 (30개 22%, 40대 40%, 50대 29%, 기타 9%)

고객 서비스(CS) 직원 수 : 24명, 고객 응대 및 관리에 전념

회원 수 : 카카오 내에서 약 100만명 이상의 회원 보유 및 제품 판매

광고 전략 : 일주일에 2~3개의 상품이 테스트를 통과한 경우 광고 진행


찾은 정보가 2021년을 기준으로 한 거지만, 카카오의 회원 수 등을 참고하면 산지직송 농산물에 관심 있는 3050대 고객층이 농가살리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정보를 얻고 구매하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알고 싶지만, 정보를 찾는 게 어렵기도 하고 다른 검색어나 리뷰들을 찾아본다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난 실패..)

그리고 농가살리기는 농산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김치 종류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2. 주요 서비스

① MD의 선정 제품

농가살리기 MD 추천 상품

농가살리기는 MD들이 직접 선택하고 테스트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MD추천' 이라는 표현이 서비스 곳곳에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MD들이 상품 선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제품의 질을 중요시하고 품질이 검증된 상품만 입점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② 웹에서도 구매 가능 → 쉬운 앱 다운 유도 방식

돌쇠네농산물 농가살리기 웹페이지

여러 웹페이지와 앱을 조사해보면서, 돌쇠네농산물과 농가살리기가 공통으로 가지는 특징을 발견했다. 우선은 웹페이지에서 앱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유사하며, QR코드를 통해 쉽게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앱을 운영 중인 기업이라면 돌쇠네농산물과 농가살리기처럼 웹에서 앱을 체험할 수 있는 구조를 해보는 것이 유용할 것 같다.


농가살리기와 돌쇠네농산물의 차이는 농가살리기의 웹페이지 오른쪽에 '오늘의 추천상품' 영역이 계속 표시되어 방문자에게 주목을 받는다. 이 영역은 제철 식품이나 할인 상품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③ 타임특가

농가살리기 타임특가

농가살리기 앱은 '배너-카테고리-타임특가'의 구조로 상품을 노출한다. '타임특가'는 첫 번째 상품을 크게 보여주고, 상품의 타임딜이 언제 종료되는지 시간이 나와 빠른 구매를 유도한다. 이 기능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 같다. (한 두개의 상품이 아니라 여러 상품에 타임딜이 표시되어 있어서 정신 없어 보이기도 하고?)


④ 상품 분류 기능

농가살리기 분류 기준

보통 쇼핑 앱들은 다양한 상품을 여러 기준에 따라 분류해서 볼 수 있는데, 이 기능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농가살리기는 '최근등록, 최근수정, 낮은가격, 높은가격, 판매수량순, 판매금액순, 후기개수, 평점' 총 8가지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엄청난 정보량을 공개하는 게 아닌가!


⑤ 다양한 카테고리와 김치 모음

농가살리기 김치 카테고리

농가살리기는 다양한 카테고리에 기반한 기획전 페이지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팔도 김치' 페이지가 따로 있고 지역명과 김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서, 소비자가 필요한 김치가 있을 때 농가살리기에는 무조건 있을 것 같은 신뢰감이 든다.


농가살리기 검색 시 김치 노출

네이버 VIEW나 브랜드 검색 시 김치에 대한 후기나 김치 상품이 상위에 노출되고 있어서, 김치 제품들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농가살리기 검색 시 = 김치
농가살리기 검색 시 = 김치


⑥ 철저한 상담안내

농가살리기 문의 / 카카오 채널

농가살리기는 어떤 페이지를 들어가든 '카톡상담, 입점상담, 전화문의'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상품 페이지에서는 카톡 상담을 요청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되어 소비자들에게 편하게 문의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톡에 '농가살리기'를 검색하면 여러 채널들이 나오고 있어서 어떤 채널이 '농가살리기' 찐 채널인지 헷갈린다. 찐으로 봐야하는 채널은 '농가 살리기입니다' 채널을 추가하고 보면 된다.


⑦ 포인트/쿠폰/멤버십 등급 혜택

농가살리기 포인트 / 쿠폰 / 멤버십 등급 혜택

농가살리기는 쿠폰팩을 통해 할인 쿠폰들을 제공하고 리뷰나 미션 수행 시 포인트를 적립한다. 또한, 멤버십 등급은 구매 기준으로 결정되며, 등급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멤버십 등급 이름은 우리나라의 옛날 관직 품계를 따서 정한 것 같은데,(정6품~정1품, 귀빈) 농가살리기와 어떤 연관이 있어서 품계를 썼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3. 마케팅 전략과 브랜딩

① 브랜드 카피

농가살리기 스플래쉬

신선하고 건강한 농수산물을 안전하고 빠르게 집앞까지 배송

농가살리기는 농산물과 수산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직접 농가에서 배송하는 점을 포인트로 카피를 잡은 것 같다.


② 비주얼을 강조한 상품 사진

농가살리기 음식 비주얼 썸네일
농가살리기 인스타그램

농가살리기는 식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로서, 상품 사진을 제품의 매력이 최대한 잘 보이도록 강조하고 있다. 주로 클로즈업 촬영이나 정성 가득한 상황을 설정해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농가살리기 앱에서 '타임특가'와 같이 한 가지 제품을 크게 강조하는 경우, 비주얼로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며 무의식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 같다. 때로는 소스를 찍는 모습과 같이 움직임을 강조한 상품 사진인 경우 GIF로 썸네일을 선택하고 있어서 상품을 클릭하지 않아도 생생함을 느끼게 만든다.


참고로 식품 서비스를 찾아보면 대부분 시각적인 비주얼을 강조해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자주 들어본 쿠캣이나 돌쇠네농산물, 컬리와 같은 서비스는 음식의 비주얼을 강조하기 위해 세팅컷을 찍거나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음식의 시각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런 시각적인 강조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아쉬울 수도 있다. (예를 든 브랜드가 아쉽다는 게 아니라, 비주얼만 강조한 식품 서비스에서 아쉬울 수 있다는 말!!)


시각적으로 강조한 상품 사진은 신선함이나 생생함 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일 수 있다. 대신 이 사진들 안에 브랜드의 고유한 느낌과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반영해야 실제로 마케팅 전략의 효과가 나타날 것 같다.


③ 프로모션 이벤트

농가살리기 이벤트

자료를 조사하고 있을 때 농가살리기는 사다리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매일 앱에서 이 이벤트를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이다. 매일 앱에 유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장치같다.

이벤트를 참여해보면, 혜택을 받을 때 나타나는 알럿이 돌쇠네농산물과 유사한 것 같다.


④ 제품 상세페이지

농가살리기 상품 소개페이지

농가살리기의 제품 상세 페이지는 제품 소개, 포장 안내, 제품 정보 요약, 배송 안내 등의 순서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비슷한 양식을 사용해 필요한 정보를 통일되게 제시하고 있다.


농가살리기에서 눈에 띈 특징은 해당 제품이 어떤 식으로 배송 받게 되는지를 설명되어 있다. 상세 페이지에서 본 제품이 실제와 다르거나 배송 받았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아 반품, 교환 등의 CS가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처음부터 어떻게 배송되어 오는지를 먼저 보여주게 된 것 같다. 이런 노력으로 고객 CS가 적어지지 않을까 싶다.  


⑤ 친구 초대 리워드

농가살리기 친구 초대 리워드

농가살리기도 다른 앱처럼 친구 초대 리워드를 운영하고 있다. 친구 초대 페이지를 통해 친구나 지인에게 URL을 공유하고, 해당 URL로 가입하면 서로 포인트가 지급된다. 특이한 점은 기존 회원이 1,000P 더 많은 포인트를 받게 되어 기존 고객을 더 위하려고 하는 것 같다.


⑥ 다양한 채널에서 구매 가능

농가살리기 스마트스토어
농가살리기 카카오톡 쇼핑하기
농가살리기 G마켓 미니샵

농가살리기는 다양한 구매 채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쇼핑하기, G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고, 각각 채널에서도 상품 리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소비자가 앱이 불편한 경우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매 경로를 제공하는 전략 중 하나인 것 같다.


카카오 쇼핑하기의 경우 톡딜가 행사를 진행할 때, 관심도가 높을 것 같은 네이버 카페에 이벤트를 홍보했다.

농가살리기 카페 톡딜가 안내
농가살리기 카페 톡딜가 안내


⑦ 인스타그램 활용

농가살리기 인스타그램
농가살리기 인포크
농가살리기 마케터 김노비

농가살리기는 다양한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혼동을 줄 수 있지만, 각 계정이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농가살리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은 제품에 관한 정보와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있고 '마케터 김노비' 라는 인스타그램 채널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컨셉으로,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혜택과 제품 정보를 더 자주 업로드 하고 있다. 농가살리기는 각 인스타그램 계정을 목적에 맞게 운영하면서 다양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하지만 농가살리기는 과거에 사용한 인스타그램 계정도 계속 보이고 있어, 검색 시 여러 예전 계정들이 나와 공식 채널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⑧ 소셜 미디어 광고

농가살리기 메타 광고

농가살리기는 매일 메타 광고를 새롭게 세팅하는 것 같다. 상품이 업로드되면 거의 동시에 광고를 진행하고 피드 문구 역시 각 상품에 대한 설명과 가격 등 대부분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또한 '마케터 김노비' 인스타그램 게시물의 내용과 동일한 정보(상품 내용, 주문 방법, 구매 옵션, 택배사 등)를 갖춘 광고 게시물도 눈에 띈다.


신상이나 제철 식품은 소비자가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상품이 업로드될 때마다 광고하는 전략은 맞는 것 같다. 물론 광고 전략은 다양하지만 상품이 매일 업로드되는 경우라면 바로 광고하는 전략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 10/18 기준 농가살리기에서 56개 광고 진행 중이다.


⑨ APP PUSH

농가살리기 APP PUSH

농가살리기는 APP PUSH 메시지를 자주 보내는 것 같다. 하루에 몇 번 전송되는지 루틴은 명확하지 않지만, 핸드폰을 켜면 항상 PUSH 메시지가 와 있었다. 이 메시지는 다른 앱과 다르게 상품 이미지와 간결한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고, 주로 특가 상품, 가격, 제품 설명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가끔은 텍스트만 포함된 PUSH 메시지가 오는데, 이건 이전 회사에 갤럭시에서 종종 발생했던 문제 중 하나였다. 이미지와 텍스트가 함게 전송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텍스트만 포함되어 랜덤으로 발송되곤 했다. 이 문제는 이전 회사에서도 해결되지 않아 농가살리기도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인지 확실하진 않다.


그리고 PUSH 메시지에 광고나 수신거부 안내 문구가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 기준에 대해서도 명확한 기준을 잘 모르겠다. 하하


⑩ 검색 카피

농가살리기는 '농가', '살리기'와 관련된 키워드로 뉴스나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이 언급은 주로 브랜드에 대한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농가살리기'를 붙여서 쓰거나 '농가살리기+다른 키워드'를 붙여서 검색해보곤 했다.


[구글 검색 = 농가살리기]


[네이버 검색 = 농가살리기]

농가살리기 브랜드 검색
'농산물 산지직송'
'농산물 산지직송'
'농촌살리기'
'산지직송'


⑪ 체험단 운영 (링블)

농가살리기도 블로그 체험단은 운영하고 있고, 그 중에서 링블 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게시물들을 분석한 결과, 체험단은 브랜드에 대한 설명보다는 주문한 상품의 포장상태, 상품 상태, 요리, 구매처 링크 등을 주로 다루는 것 같다. 수많은 블로거들의 게시물을 보면 날짜나 상품에 대한 특별한 규칙은 없어 보이지만, 몇몇 상품 목록을 제공하면 거기서 선택한 제품의 후기를 작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 김치에 대한 후기를 보면 라면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자체가 미션인 줄 알았으나 김치 택배 언박싱도 있는 걸 보니 단순한 우연이었다.



마무리

농가살리기를 조사하면서 ① 특정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있거나 ② 제품 비주얼을 강조하거나 ③ 포장이나 배송상태에 대해 안내하거나 ④ 언제든지 문의할 수 있는 창구를 제공하는 등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식품 관련 마케팅을 하는 경우 이러한 전략 등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계속 눈에 띄었던 농가살리기와 돌쇠네농산물의 유사한 UI 부분은 정보를 찾을 수 없어서 궁금증만 남았다. 이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그럼 이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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