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상을바꿔보자룰루 Jan 02. 2023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한 아큐브 오프라인 부스

오프라인 프로모션 준비 과정

들어가기 전에

11월에 원래 내가 진행하던 프로모션이 아니었는데 담당자 분이 페스티벌에 대해 너무 잘 알아서 의견을 한 두 번 내다가 내 담당이 되어버린.. 그런 프로모션... 오프라인 부스를 만들어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게 처음이라서 신기했다. 인상 깊던 그런 점들을 남겨놓으려고 이렇게 적어봤다. 




내 취미는 페스티벌 & 팝업스토어 가기

대학생 때 청춘페스티벌 잉춘이를 하면서 실제 페스티벌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고 상품도 준비하고 실제로 운영하면서 게임도 하고 그런 게 재밌었다. 

2018 청춘페스티벌 스탭 경험


지금은 페스티벌에서 브랜드 부스가 들어오면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구경하고 참여해보는 걸 좋아한다. 페스티벌 가서 내가 받은 경품이랑 참여했던 사진들도 보면서 이번에 부스 구성할 때 계속 한 번씩 참고도 해보고 봤다. 최근에 갔던 그민페 배민 부스랑 하파크리스틴 팝업스토어 부스 사진을 많이 본 것 같다. (아큐브 오프라인 부스 오픈은 12월, 참고했던 것들은 10월에 진행했던 배민, 하파크리스틴!)

2022 GMF 배달의민족 이벤트 부스
2022 하파크리스틴 더현대 팝업스토어


임영웅 콘서트 부스 입점 기회

암튼 이번에 담당하게 된 프로모션은 임영웅 콘서트장에 이벤트 부스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건데, 정말 막막했다. 원래 계속 맡았던 제품도 아니었고 이벤트 오프라인 부스를 하나하나 관여한다는 게 진짜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했다. 제작하는 것들도 한 두 개가 아니라서 예산이나 디자인, 사이즈, 수량 다 내가 신경써야 한다니! (멘붕) 

프로모션 전날 제작 및 세팅 준비


현장 부스 설치부터 이벤트 진행과 마감까지


[오전 7시 현장 짐 옮기기]

오프라인 이벤트 당일날 오전 7시까지 회사에 가서 짐들을 옮길 수 있도록 먼저 출근했다. 주말 출근에 새벽에 이동하다니..! 회사에 아무도 없고 내가 문 열어서 짐 옮기는 걸 보는데 처음 해봐서 신기한 경험. 암튼 짐 옮기러 와주신 분이 너무 재밌는 분이셔서 옮기고 같이 트럭 타고 고척돔까지 갔다. (어색할 거 같아서 택시타고 혼자 가려고 했는데 편하게 데려다 주시겠다고 해서 그냥 같이 왔당..)

짐 옮기기 위해서 7시 회사 출근하기


[고척돔 도착 부스 세팅]

고척돔에 짐 내리고 세팅을 시작하는데 아침 일찍 왔는데도 불구하고 팬 분들이 엄청 돌아다니셨다. 난 콘서트 다닐 때 이렇게 일찍 다니지 않았던 거 같은데 진짜 대단..! 위치가 MD샵 바로 앞이라서 더 팬 분들이 잘 보이는 것 같다. 콘서트나 페스티벌 다니면서 이렇게 부스 설치 하는 게 오래 걸리고 하나하나 신경써야 한다는 게 이제야 체감됐다. 근데 하나씩 다 설치될 때마다, 스탭 분들한테 설명드리고 진짜 운영 전까지 넘 설렜고 떨렸다ㅋㅋㅋ 진짜 이제 진짜 하는구나 이러면서.

고척돔 부스
오프라인 아큐브 부스 세팅 준비


[이벤트 부스 운영]

이벤트 프로세스는 관심 있는 분들이 물어보면 안경원 방문 예약 안내하고 경품 뽑기를 하는 거였는데 경품은 모두 줄 수 있도록 많이.. 100% 당첨으로 준비했다. 앞에서 경품 뽑기하고 당첨된 거 알려주면 뒤에서 경품 담아서 전달해준다. 이렇게 하면서 다음에 어떻게 더 보완하면 좋겠다 하는 점들이 많았다. QR 스캔이 아니라 아이패드 대여해서 편하게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것도 고려해야겠다. (원래 좀 더 많이 생각했던 게 많았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

이벤트 참여
이벤트 경품


[암튼 중간에 일이 있긴 했는데]

둘째날에 날씨도 좋고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람들이 대기하면서 이벤트 참여할 수 있을지 고민도 좀 하고 이제 딱 운영을 시작했는데..! 한 두시 쯤인가 이벤트 한 두시간 정도 했을 때 우리 부스를 가운데에 두고 모든 입구를 막아서 티켓팅 입장 줄을 세웠다.... 그래서 아무도 우리 부스에 못 들어왔다. 줄 서서 기다리는 분들한테 안내하거나 핫팩 나눠주면 계속 멈추셔서 운영진 분들이 제재하셨다. 오 이 때 진짜 망연자실! 그래서 좀 기다렸다가 부스 밖에 돌아다니면서 남은 핫팩들 나눠드리고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했다. 하.하.하 (우리 부스 스탭이나 우리들이 화장실 가려고 해도 콘서트 입장 줄로 막혀 있어서 나갈 수가 없는 고 정도 당황당황)

망연자실 부스 상황

ㅋㅋ 내가 그려 본 이 때 우리 부스 상황 하하하 첫 날 입장이 늦었나 암튼 그런 문제가 몬가 있었나 보다 이해가 되면서도 속상했던 내 마음.

내가 그려본 그 때 그 상황


[이벤트 부스 종료 상황]

그렇게 하고 1-2일차 모두 종료되어서 정리했다. 버릴 거, 회사에 가져갈 거 다 정리하고 팀장님이 아는 분께 말씀 드려서 짐 옮기는 거도 빌려가지고 차 오는 곳 까지 이동했다. 휴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운영 끝나면 회사에 가져갈 짐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한 아름이라 퀵 트럭을 불러야했다. 정리까지 완벽하게 끝! 

우리 부스 정리 끗
짐 옮기는 중
퀵 트럭타고 가는 중


[뒤풀이(지만 술 없이 고기만 가득)]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오늘 양꼬치 각이다! 했는데 주말이라 다 닫혀있고ㅋㅋㅋㅋ..ㅋㅋ 고깃집에 가서 고기 먹고 막국수 먹고 왔다. 배가 너~무 고파서 엄청 많이 먹을 줄 알았는데 인 분에 맞춰서 먹고 끝! 더 못 먹어~ 휴우 그리고 집 가서 푹 쉬다가 다음 날도 안전 출근했다. 





마무리

혼자 한 건 아니고 팀장님이랑 팀원분들이랑 다같이 고민해서 진행했고 현장 운영할 때는 또 담당하는 분들도 아닌데 와서 스탭 일 같이 해주신 분들도 있고.. 새벽에 완전 감수성 폭발할 때는 너무 고마웠다. 내가 1년동안 준비한 게 아닌데도 올 한 해동안 고마운 것처럼 감동스러웠던. 암튼 다 끝났다! 야호 ~!!!!
(근데 아직 보고가 남아서 아예 끝난 건 아니고 흑흑흑)
작가의 이전글 주니어 마케터의 사수 도전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