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살까지 살 준비되셨나요?

100세시대아유레디? 

고 손명순여사 95세 별세

며칠 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이신 손명순 영부인 별세뉴스가 있었다.

향년 95세다. 고인의 대한 애도와 함께 장수하셨구나... 

상갓집에 조문을 가게 되면 80대에 돌아가시면 호상축에도 끼지 못한다.

십여전 전만 해도 팔십몇 세면 '호상이시지'라고들 했다. 

요새는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가보면 90세 넘기시는 분들이 흔하게 있다.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상 대통령 이런 분들이 돌아가셨는지 살아계시는지도 가끔은 헷갈리지만 손명순 여사께서 95세로 별세하셨다고 하니 새삼 한 시대 100년을 사셨구나... 

호기심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셨던 이희호 여사를 검색해 보니 향년 98세로 별세하셨다.

거의 100년이다...

세상에 호상은 없다고들 한다... 100년을 살아도 짧은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본인과 가족들에게는 98년도 짧은 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98세... 100년에 겨우 2년 모자란 삶이다....

100세가 현실이구나.... 

여성평균 수명 90세 넘어서

주변을 보아도 90에 가깝거나, 90을 넘기신 어르신들을 꽤 자주 뵌다. 

보험사 통계를 보니, 한국 여성 평균수명이 작년에 90세를 처음 넘었다.

남성도 약 87세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87세 여성은 90세까지 산다는 뜻이다.

그럼 일부는 100세에 가깝게 살고 일부는 80세에 가깝게 산다. 

이미 90세 시대고

곧 100년 시대다. 

100세.... 현실이구나...

10년 전쯤 예측이 '한국인 기대수명이 85세 정도로 늘어난다'였는데 그보다 빠르다...

세계 평균 수명 여성 83.8세 남성도 80세 

한국만 이렇게 수명이 늘어나는 건 아니다.

세계 평균 여성 84세 남성 80세다. 

이제 누구나 평균적으로 80세는 넘기는 세상이다.

인생 60부터라는 말이 진짜 현실이다.  

100세 수명 시대 

수명이 현재 속도로 증가하면 우리 세대는 100세는 백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오래 사는 건 좋은 일이겠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남자기준 보통 27세에 경제활동을 시작해서 57세 정도 마무리한다면 30년 정도 경제활동을 한다.

90세까지 살면 나머지 33년을 비경제활동으로 살아야 하고

100세까지 살면 나머지 인생 43년을 비경제활동으로 살아야 한다.

제2의 인생이 아니라 제1의 인생보다 더 긴 시간이 남은 셈이다.

경제적인 이슈뿐 안 아니라 건강 문화 사회구조 특히 연금은 보통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선진 사회가 가정한 평균수명 80세보다 10년 20년씩 부양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저출산으로 인구 급감은 고려하지도 않은 산식이다. 

100세 시대 아유레디? 

네덜란드 전 총리 부부의 안락사 뉴스가 있었다.

93세 70년 해로하셨는데 안락사를 선택하셨다고...

100세 시대는 우리에게 안락사를 포함한 인간의 생명, 존엄에 대한 질문뿐 아니라, 

동시에 닥친 인공지능에 더해 디지털 영생, 이슈까지 윤리에 대한 새로운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생명은 어디까지어야 할까?

불로장생 불멸의 영생불사가 인간의 욕심을 넘어 현실에 다가오려고 하는 걸까?

우리는 불로장생에 앞서 100세를 살 준비가 된 걸까?

죽음에 대해서 생명에 대해서 60세 이후 노인에 대해서 글을 써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