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그래는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에 이어서 나온 산문집이다. 이병률이 2025년에 낸 짤막한 여행에세이다. 여행은 많은 글에 감흥을 준다. 프랑스에 여행을 하며 있었던 경험을 녹여낸 에세이로서 그림과 같이 엮으니 더 아름다운 글로 탄생되는 듯 하다.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논해오고 인간관계, 인연에 관한 에세이를 썼던 이병률이었기에 더 기대가 되었다. 형광색의 표지의 두껍지만은 않은게 매력적인 좋아서 그래에 대해 말해보면 여행 안에 통찰이 잠들어 있는 에세이라 하겠다.
그게 다야? 다시가서 말을 걸어봐 아직 간판일이 않 끝났을거 아냐
사랑한다고 말은 했지?
당연히 했어야 했는데 그 말을 못하고 왔지.
여기까지만 보면 이병률의 사랑의 관한 훈수는 마치 이병률이 연애 고수인듯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랑은 직진과 겹침사이, 즉 우리 삶을 살다가 누군가와 우연한 만남이 생겼을때 그 만남에서 얼마나 많은 좋은 감정을 받느냐가 '사랑'까지 도달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다는 것을 말하는듯 했다.
감정의 충분한 질과 양으로 결정된다는 작가의 말은 결국 사랑의 탄생에 대한 경험을 은유적으로 나타낸것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인연사이에 헤어짐과 만남이 존재하는 것은 단절이 아닌 가능성, 사랑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만들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수많은 나라는 존재를 지나가는 길거리 에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이 내 인연이 될수 있는 사람이라는것을 말이다.
출발점이 좋으면 모든 것이 하나로 합쳐지고,
모든 것이 확실해지고 풍부해집니다.
우리는 운명에 이끌려 눈가리개를 한 채
그것으로 가는데 대개성공하지요.
선택하지 않아도 돼요...... 멈출 수 없이 그렇게 돼요
당신이 한번 끌리는 길을 택했다면 뒤돌아보지 마세요.
-유르기스 발트루샤이티스-
미련을 갖지 말길, 그리고 운명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 생각치 말길 바란다. 선택이 아니라 그저 내 삶에서 전진만이 있을 뿐, 우리는 내 삶에서 '끌림'만이 있는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어디로라는 장에서는 파리의 어느카페에서 만난 청년은 자시의 직업을 파리를 여행하는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는 흔히 '직업'은 동사가 아닌 명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나오는 청년은 업을 '파리를 여행하는 거'라고 말힌다. 나는 이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누군가는 그저 '집시'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나를 '뭐'라고 정의하느냐는 굉장히 삶에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런 부분이 내가 볼때는 제일 인상적으로 남을 때가 많았다. 사실 여행이라 하면 어딘가 타지로 떠나야만 할 듯한데 파리 사람이 파리를 여행하는 것이 직업이라 말한건 여행이라는 개념과 여행의 이유를 재정의 하는듯이 느껴졌다.
"여행 중이니?"
"그냥 살고 있는 중이지. 요즘 일이 없거든, 하지만 곧 떠날거야."
"어디로?"
"파리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라는 시간이 누적되어 지금이 만들어졌고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삶, 그리고 인생은 죽음을 생각하면 하나의 다녀 오는 일생이며 소풍다녀오는 셈이므로 우리의 인생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정의로 우리 삶과 인생을 제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우리가 만들어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