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I hlep you?”, “내가 5월에 도와줄 가?”
대한민국에 전두환식 영어가 한 때 조크로 유행한 적이 있다.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아님에도, 현직에 있을 때 이 유머(?)가 암암리에 등장했던 걸 보면, 그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선출, 재임, 퇴임 기간 내내 모두 바닥이었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다.
가장 배꼽을 잡았던 ' 전두환식 무식이 통통 튀는 영어‘는 단연 “May I help you?” 가 아닐까 싶다?
전두환에게 이 문장의 번역을 시켰더니, ”내가(I) 너를(you) 5월(May)에 도와줄까(help)?”라고 했다는 것이다.
기발한 발상이다.
“Nice to meet you”는 “너 이놈! 잘 만났다.” 고 했다고 한다.
“Who are you?” 는 (후진타오와 만났을 때) “후가 너냐?”라고 했다고도 한다.
“Please sit down”을 갖고는 please를 사람이름으로 착각, “플리즈야 앉거라”로 번역하지를 않나,“ Yes I can” 갖고는 (자격지심의 발로인지) “그래.. 나 깡통이다! ” 라면서 자신이 스스로 ’ 깡통 대머리‘임을 인정했다는 조크도 전해진다.
전두환 내외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환영만찬장에서 웨이터가 커피를 서브하는 과정에서 난리가 벌어진 것으로도 조크가 만들어졌던 기억이 난다.
웨이터가 "what would like to drink , sir and madam?(각하, 사모님… 차는 뭘로 하시겠습니까?"하고 묻자, 레이건 부부가 먼저 “coffee(커피) “ 하니까 이순자여사가 이어 ”me too( 나도 같은 거)”한 것까지 좋았는데, 갑자기 짱돌처럼 날아온 전두환의 한 마디에 좋은 만찬장 분위기가 사달이 나고 만다.
“ Me too”를 ”Me two”로 인식한 전 대통령이 “ Me three”라고 답한 것!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는데, 무식도 부창부수 인지, 이순자여사가 갑자기 끼어드는 바람에 만찬장 분위기가 쏴 해 지고 만다.
이순자여사 왈: ” 미쓰 리 ( me three가 아니라, Miss Lee로 오인한 것)가 대체 어떤 x 이야? “하고 악을 썼던 것.
무식이 통통 튀는 것을 반영한 기막힌 조크는 비단 영어 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전두환이 어느 날 서점에 들러, 동양철학 서가에 꽂힌 ‘순자의 성악설’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내 마누라가 언제 음악을 전공했지? “하면서… (이) 순자가 성악에 관한 이론을 펼친 것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던 것.
미국의 레이건, 영국의 마거릿 대처, 소련의 고르바초프, 그리고 전두환이 모여 회담을 하던 중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만들어 낸 조크도 요절 복통 감이다.
”회의 도중 국력이 회자되자, 갑자기 레이건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바지를 내리더니 자신의 거시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강력한 무기!’라고 했다.
이에 질세라 대처도 브라자를 밀어 올리며 ‘풍부한 자원!’이라고 맞받아친다.
곧장 고르바초프가 대머리 머리를 들이밀며 ‘광활한 영토!’ 라며 반격하자, 이에 자랑할 게 없던 전두환은 고민하다 양쪽으로 갈라진 엉덩이를 까며 ‘분단된 조국!’이라고 소리친다. “
육사 동기생 전두환, 노태우, 김복동 등
쿠데타 주역들이 사관생도 시절 학기말 시험을 치면서 벌어진 커닝 소동도 그리고 중국집에서의 음식 주문도 당시에는 인구의 회자가 됐던 조크다.
”한 번은 육사의 기말 서양사 시험에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목 하나를 쓰라는 문제가 나왔다.
셋 중 가장 머리가 좋은 친구 김복동은 ‘베니스의 상인’이라고 정답을 썼다.
바로 뒤에 앉았던 노태우는 김의 답안을 훔쳐보고 ‘커닝’을 한다고 하는 게 ’ 페니스의 상인'이라고 잘못 베껴 썼다..
그 뒤에 앉아 있던 자존심 강한(?) 전두환은 노태우의 답안을 그대로 베끼지 않고 순수한 우리말(?)로 고쳐 ‘고추장사’라고 써냈다. “
또 이들 셋은 가끔 육군사관학교 앞, 태능의 한 중국집을 갔다고 한다.
노태우, 김복동은 항상 자신이 먹고 싶은 짜장면 아니면 짬뽕을 소신 있게 주문한 반면, 전두환은 항상 주저주저하면서 짬뽕할 까, 짜장 할 까를 고민하는 모습에 질린 주인이 만들어준 메뉴가 ‘짬짜(짬뽕 짜장면 반씩 )’라고 한다.
이는 조크가 아니고 실화인데, 짬짜의 원래 주인공은 우유부단하기로 소문난 노태우 전 대통령이지만, 흥미를 더하기 위해 배역 선정이 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정서를 반영한 엉뚱하지만 일본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반영한 조크도 한 가지 기억난다.
“호화 유람선 안에 5명의 정상도 타고 있었다.
전두환,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나카소네 일본 수상,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마가렛 대처 영국 수상…
그런데 갑자기 잘 가던 배가 고장이 나서 물이 차기 시작하자이제 얼마 안 있으면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됐다.
선장이 정상들에게 와 4명만 바다로 뛰어들어 배의 하중을 줄여주면 배가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며 정상들의 희생을 애원한다.
서로 눈치만 보고 있던 차에, 갑자기 레이건이 "세계 평화를 위해! 미합중국 만세!” 하면서 바다로 뛰어든다.
마가렛 대처도 이에 질세라 “대영제국 만세!”를 외치며 장렬하게 희생을 한다.
고르바초프는 어쩔 수 없이 미국과 영국의 정상을 에 이어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를 외치며 바다로 작렬하게 뛰어든다.
이때 갑자기 예상을 뒤엎고 전두환도 등장하는 게 아닌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라면서 만세 삼창처럼 부른 전두환이 갑자기 옆에 서 있던 나카소네 일본총리를 확 밀쳐 , 바다로 빠뜨린다. 이렇게 해서 전두환은 배를 구한 이로 등극한다. “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말이지 너무나 많은 숱한 얘기를 남기고 저세상에 간 것 같다.
저승에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나 했더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부시 대통령이 저승에 도착해 옥황상제에게 의전 차량이 캐딜락이 아니라고 컴플레인을 하자, 옥황상제가 가리키는 손 짓 하나에 부시의 불평불만이 사그라졌다는 걸 보면 …
옥황상제가 가리킨 건 다름 아닌 전두환의 이동 모습!
스카이 콩콩 타고 저승에 들어가는 모습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