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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치미 Mar 18. 2024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야고보서‬ ‭4‬:‭8‬ ‭




마음에 고민을 하고 있을 때에는

말씀이 나를 찌르는 것만 같다.

사도바울은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 하였다.

끊임없이 죄에서 벗어나고자 한 그 역시

기록할 수 없는 끔찍한 마음의 죄에서

깨끗게 되길 원한 것일까.


배도하는 자,

두 마음을 품은 자,

성결하지 못한 자,


이미 내 마음은 죄인이고

같은 죄를 벗어나고자 하면서도

그 그늘 속으로 다시 숨어버리는

내가 죄인 중에 괴수이다.


그렇지만 내 마음속에 다녀가는 생각을

어찌하면 좋을까?

행실로 옮기는 순간

그것이 더 큰 죄의 씨앗이 될 걸 알아

오늘도 나는 마음을 성결케 하기 위해

멈춰있는다.



내게 허락된 사랑을 가까이 하고 그를 즐겁게 하고

그 모습에서 나 또한 안도하며 잠이 든다.

이것만으로 되었다,

나는 행복하다고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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