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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뒷목잡게 하는 그녀의 논리
워낙 말이 빠른 아이이기도 했고 말을 정말 잘하는 아이이기도 하다.
자기 주장이 강하게 나오는 때부터 그녀와 하게 되는 논리 싸움….. ㅋㅋ
일명 “말대답”
아이가 말을 해도 대답을 안하고 본인이 하고 있는 놀이만 하고 있어서
“엄마 말이 안들려? 엄마가 말하는 내용이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을 해줘야지.
그렇게 듣는 척도 안하면 엄마가 기분부터 먼저 안좋아지잖아.“
“엄마 내가 대답하기 싫은 말이라는 거 알면서 하는 말이잖아.
난 지금 씻기가 싫은데 엄마는 씻으라고 말하는거고 싫다고 하면 아니라고 씻으라고 할꺼니까
난 대답을 하고 싶지 않아. 내가 대답하고 싶은 말인지 생각하고 해줘.“
논리적으로는 틀린건 아니지만
이게 여섯살이 할 말인가…..
순간 할말이 없어지는 건 내 내공이 아직 부족해서 인듯 하다….
매번 지는 그녀와의 말싸움…..
사춘기땐 산속에 들어가서 가끔 만나야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