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6년
육아 6년
번아웃이 왔다.
일과 육아 둘 다 잘해보고 싶었는데
둘 다 엉망인 거 같은 기분이 들면서
무기력한 마음이 한 번에 훅 나를 휘감았다.
인스타 계정은
어느 보통의 엄마들처럼 아이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었고
쌩얼과 모자는 필수템처럼...
내가 없어진 느낌이 들었다.
한 달 정도 무기력증에 빠져지 냈다.
요즘 유독 아이가 유달리 웃기는 방법만 연구하는 느낌이라
이유를 물어보니
"요즘 엄마가 너무 심심해 보여.
난 엄마가 항상 즐거웠으면 좋겠어"
마음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아이에게 나의 마음이 보였다보다.
그래서 저렇게 웃기려고 노력했던 거였구나..
그것도 모르고 자꾸 혼내기만 해서 너무 미안해..
이제부턴 내가 노력해야겠다.
내가 많이 웃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