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시가 나오는 원동력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 사우나에 있는 온탕 물의 온도이다.
목 아래까지 39℃ 물에 몸을 담그면 살짝 숨이 막히면서 금새 차분해 진다.
2025년 12월 20일, 항상 고마움을 주는 Ubermensch 작가님 덕분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참여하지 못한 ‘크악’프로젝트 작가님들을 오랜만에 봐도 어제 본 동네 지인들과 같은 취글 프로젝트 작가님들과 함께 영등포역 인근 카페에서 만나뵙게 되었다.
만남 당일 오후 2시까지 회사의 처 회식, 부서회식 그리고 입사하자마자 전폭적인 신뢰를 주신 처장님을 비롯한 맡은 바에는 책임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선·후배님들과의 소주섭취로 인한 숙취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글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숙취를 마저 떼놓치 못한 상태에서 작가님들을 만나뵈러 갔다.
크악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님들을 보자마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영업의신조이 작가님 덕분에 크악 프로젝트 작가님들과의 대화를 조금씩 이어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경주작가님과 Ubermensch작가님이 오기 전까지 영진작가님과 그동안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약 오후 3시40분 즈음이 되자 경주작가님과 Ubermensch작가님이 오시자 커글모임이 성원되었다. 그리고 작가님들의 각자 소개가 이어졌다.
작가님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느꼈던 점을 하나의 문구로 표현하고 싶었다.
작가님들은 각자 밥줄이 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글을 써가면서 생기는 고뇌들을 차분하게 일목요연하게 나열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들이 열정으로 바뀌고, 그 열정을 차분하게 크악 소설 또는 각자가 주기적으로 남기는 글로 펼치고 계시는구나를 몸소 느끼게 되었다.
카페에서 작가님들의 차분한 열정을 느끼고난 다음 카페인근 선술집에서 술과 함께 작가님들과의 대화를 이어나갔다.
술자리인 만큼 카페에서의 차분한 열정은 텐션높은 즐거운 열정으로 이어졌다.
Sylvan whisper 작가님과 영진작가님과 함께 대구의 몇몇 스팟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글을 쓰게 된 계기, 살아온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간 중간 경주작가님이 건배사를 하였는데, 경주작가님의 건배사 만큼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었다.
‘시’만큼 단어와 문구로 말하고 싶은 걸 함축하여 작성되고, 독자들의 감성을 소설, 산문과는 달리 단 시간 내에 자극시키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자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 경주작가님과 영업의신조이 작가님이 소설을 쓸 때 청각하나만이 아닌 촉각, 시각 등 모든 감각을 활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거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왜 그분들이 글을 잘 쓰시는지에 대해 몸소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님들 모두가 서로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커글 프로젝트를 통해서 소설과 시를 쓰시는 작가님들을 통해서 차분한 열정이라는걸 느끼고, 어떻게 소설로 인생의 고민과 고뇌 그리고 열정을 풀어나가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아직은 소설이 어색하고 에세이형식을 빌려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그저 나열하고 있지만, 작가님들의 모든 감각을 활용하는 차분한 열정이 나에게도 생긴다면,
언젠가는 작가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에세이가 아닌 문학으로 인사를 드리지 않을까 싶다.
작가님들에게 귀한 시간을 내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차분한 열정을 펼쳐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가 되어서도 종종 만나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