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와 걱정사이
세비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2016년 9월 20일,
스페인 고속열차 AVE를 타고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는 도시인 마드리드로 왔다.
마드리드는 나에게 있어서 안도와 걱정 두 가지 감정을 주는 도시였다.
안도는 적도기니에서 멀찌감치 벗어났다는 걸 느낄 수 있는 감정
걱정은 다시 적도기니로 들어가야기 전 불안과 함께 느끼는 감정
1년에 3번씩 나오는 휴가의 출발과 끝인 도시였다.
2016년 9월 20일, 마드리드에서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마저 남은 서울에서의 휴가를 보내고 2016년 10월 1일 다시 적도기니로 가기 전 경유지로 마드리드를 다시 오게 되었다.
마드리드에서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는 비행기의 장점은 저녁시간대 출발과 소요시간이 6시간인 점에서 파리 경유를 했을 때보다는 여유있는 경유지에서의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N포털사이트 유럽여행카페에서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과의 술과 함께하는 번개를 추진하였다.
마드리드 솔 광장에 있는 맥주파는 곳에서 번개를 추진하였는데, 함께 한 관광객들은 여행을 좋아하고, 20대답게 높은 텐션을 가지고 있어서 재미있는 술자리가 되었다.
그리고 솔광장도 세비야처럼 밤늦게도 편하게 술을 마시면서 돌아다닐 수 있어 마치 서울에서 마음편하게 술을 먹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다음날이 되어 적도기니로 넘어갈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마요르 광장을 둘러보고
왕궁으로 가서 왕궁의 화려함을 잠시 느끼고 왔다.
어딜가나 왕궁은 바로크, 로코코 양식을 적극 적용하여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다.
왕궁에서 나온 다음 알무데나 대성당에서 스테인드글라스, 벽, 천장의 화려한 장식들을 체감하였다.
바티칸과 노트르담 대성당도 내부는 화려하였지만, 알무데나 대성당의 경우 흰 바탕의 구조물에 색이란 색을 다 쓴 화려한 장식에서 색깔의 적극적인 적용에서 오는 화려함과 다채로움을 체감할 수 있었고,
마드리드를 머릿속에서 떠오르게 된다면 화려함과 다채로움이라는 걸 각인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야하는 시간은 다가오고,
솔광장에서 지하철을 타고 마드리드 바라야스 국제공항으로 갔다.
2008년에 바라야스 국제공항에 오고 Y자 기둥들이 일렬로 서있는 걸 보고 높은 층고와 경간이 크고,
구조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항이구나라는걸 느꼈는데, 그 느낌은 8년 뒤에 와도 사라지지 않았다.
‘역시 건물은 크고 구조물은 직관적으로 보여야 오랫동안 새건물’ 같구나 라는걸 느꼈다.
공항 라운지에서 적도기니로 돌아가게 되면 법인장님과 소장님과 공사팀장이 이번엔 어떤 이슈를 만들어 귀찮게 할 것인가라는 걱정을 안고 오고가는 비행기들을 바라보았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적도기니로 나를 데려갈 비행기가 왔고, 어느 순간 비행기에 탑승하고 밤 11시게 되어서야 적도기니 말라보에 도착했다.
또 다시 다이나믹한 적도기니에서의 생활이 시작됬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현장에 납품 예정인 ‘탑승교’ 검수를 하기 위하여 가게 된 이스탄불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펼쳐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