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9일의 일기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소소한 행복으로 꽉 채운 좋은 하루였다. 여느때처럼 아침 조깅으로 시작한 하루. 봄이 다가 온 듯 화창한 날씨에 Bluff Park 에서 무료로 열리는 요가 세션에 오랜만에 참석해 볼까 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로 집에 좀 더 오래 머무르게 되었다. 요가를 못한 대신 하고 싶었던 일들을 몇 가지 마무리 하고 여유롭게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이전에는 기대 했던 일들이 예상치 못한 일로 취소되었을 때 종종 실망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인생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 차 있음을 받아 들이고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대신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택하며 현재의 행복을 추구 하는데 더 집중하자는 마음 가짐이다. 그러기 어려운 때도 많지만, 오늘은 성공했다:)
요가는 취소 됐지만 이렇게 좋은 날씨에 집에만 머무르기엔 아쉬운 마음에 떠오른 카페에 가서 일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길, 카페로 걸어가는 길에 마주한 아름다운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