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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지니 Mar 17. 2023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하루

2023년 3월 15일의 일기

 한 주의 중간 즈음인 수요일은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는 시간이다. 축구팀 멘탈 퍼포먼스 세션과 1:1 세션을 진행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아침에 중간고사도 있었다. 수업(이날은 중간고사)-세션준비-팀 세션-1:1 세션-기타 계획한 일들로 이어지는 하루가 지나고나면 몸에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듯한 기분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다. 특히 세션이 나름 만족스럽게 진행된 오늘 같은 날이면 왠지 웃음이 난다.

추적추적 비오는 아침과 점심으로 사먹은 치킨 샐러드

 요즘 롱비치엔 비가 참으로 자주 내린다. 어제는 'Rain or Shine' 이라는 코치의 한 마디와 함께 비속에서 훈련지 진행되었던 지라 (날씨로 훈련이 취소되는 경우는 없는 듯하다) 오늘 비 속에서 연습을 지켜볼 각오를 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게도 연습때는 비가 그쳤다. 시험이 끝나고 세션이 있기 전 점심으로 먹으려 컵라면과 밥을 챙겼는데, 샐러드가 너무 먹고싶었다. 학교에서 점심 사먹는 건 돈이 아깝게 느껴져 안좋아하지만 이 날은 내 감정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경제적 여유는 있음에 감사했다.


 팀 세션. 집중해주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눠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 스무 명이 넘는 선수들 모두와 차분히 시선을 나누는 스킬도 늘고 있음을 느꼈다:)

오늘도 수고했어 지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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