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73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칠십 삼번째
한 주간 교황과 열심히 랩배틀을 벌이시는 우리 트렆좌. SNS에 AI로 만든 이미지를 올리면서 전 지구적 도발을 시도했다. 이전부터 그의 뻘글과 스쳐 지나가는 뻘말들 중에 종교계 개입 및 간섭을 원하는 멘트가 종종 있어 왔다. 그 중 프란치스코 교황 서거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 중에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라는 그의 발언은 당시에 내가 느끼기론 트럼프가 어디까지 가고 싶어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이란과의 전쟁이 터지고 나서 이랬다 저랬다 정신승리를 시전하기 위하여 열심히 작업 중인 와중에 교황 레오 14세와 정면 충돌도 이어지게 되었다. 원래는 전쟁 초창기부터 당연하겠지만 바티칸은 전쟁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그런 게 먹힐리가 없었는데.... 미국인 출신인 교황이 아니꼬왔던 건지 트럼프는 열심히 교황을 비판하고 급기야 자신이 예수가 된 사진을 올려 전 세계에 진정한 똘끼를 선사했다.
부활절에 교황이 거듭 "힘이 있는 자들은 평화를 선택하라"는 메시지를 내보냈으나 소 귀에 경 읽기. 도리어 미국은 교황청 대사에게 항의하면서 노골적으로 전쟁 중 미국을 지지하라는 오피셜을 요청하자 바티칸에서는 교황의 방미 취소로 대응을 하는 등 서로 각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 예수가 된 트럼프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가톨릭인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까지 "저건 아니다"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자존심 만큼은 세계 최강인 우리 트렆좌는 비난에 못 이겨 결코 사과는 하지 않았지만 이미지는 내렸다. 그러나 다시 올리며 도발 시전.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딸랑이들은 특히 본인들이 가톨릭 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교황을 욕하고 자신의 새로운 예수를 옹호하기 바빴다. 교황은 오늘 자로 카메룬에 방문하여 연설을 했는데 "종교와 신의 이름을 자신의 군사, 경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조작하는 이들에게 화가 미치리라"라는 굉장히 강도 높은 수위의 비판을 했다.
트럼프를 보아하니 교황이 될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할 것 같단 생각이 들고 이전 그의 발언은 참이라 느껴진다. 세상의 권력과 부의 최정상 꼭대기를 찍고도 여전히 목마른 사슴인지 이제는 세속권력을 초월하여 종교권력까지 넘보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었다. 아니면 큰 뜻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속권력과 종교권력을 모두 취하여 트럼프 아래 하나 되게 하는 그의 빅 픽처를. 하지만 안타깝게도 예수는 말했다. "칼은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그가 자신을 지키려던 베드로를 말리며 한 말이다.
973회 오늘의 해석 :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 전쟁을 일으킨 자, 선거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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