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84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팔십 사번째
1810년, 멕시코 중부에 위치한 돌로레스의 성당. 종탑에서 커다란 종소리가 울렸다. 평소 예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울렸던 종 소리는 이 날 역사의 한 편을 장식하게 된다. 사람들이 평소와 같이 모이고 모이자 신부였던 미겔 이달고는 야외 연단에 올라 스페인에게 항거하겠다며 연설했다. 당시 누에바 에스파냐(스페인의 식민지) 사회는 점차 식민지의 부조리함을 느끼고 본국 스페인 출신인과의 노골적인 차별 등으로 사회적 불만이 충분히 누적이 되었던 상태였다.
파드레(신부) 이달고는 스페인에게 저항할 것을 그리고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움직여 줄 것을 촉구했다. 모였던 지역 사람들은 파드레 이달고와 익숙한 그리고 친밀한 상태였고 그간의 사회적 차별을 타파하고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열망하는 그에게 공감했고 함께했다. 자연스럽게 군중은 이달고에게 합류. 주변의 지역들을 방문하여 시위를 확산시켰다. 이달고 같은 경우는 성당의 성직 업무를 다른 신부에게 맡기고 자신은 원주민의 지역 경제 활성화, 교육 등에 헌신하고 있었다.
그는 성당 안에 있지 않았다. 그는 항상 성당 밖에서 식민지 원주민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당시 유럽의 농업기술이라던지, 지역 특산품을 어떻게 활성화 시키고 부요하게 할 지 등을 고민하면서 철저히 현장에서 활동했던 신부였다. 그러면서 사회적 차별을 이해하게 되었고 원주민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데 한계에 부딪히는 여러 상황을 느꼈다. 스페인을 점차 원망하며 동시에 독립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는 사람들을 이끌고 여러 마을과 도시로 이동하면서 본국에 대해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사람들이 계속 모이면서 최대 10만명이 모였다. 구글링해서 보니 북쪽의 돌로레스와 남쪽의 멕시코시티 사이의 거리는 300킬로미터 정도이며 굉장히 가까웠다. 10만여명의 인파가 멕시코시티로 진군했다. 불과 몇 백년 전 아즈텍의 수도였던 곳이 이제는 누에바 에스파냐, 스페인 식민 지배의 본부가 된 그곳으로.
스페인 쪽에서도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당시 누에바 에스파냐는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의 미국 남서부를 대부분 가지고 있었으며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와 쿠바와 푸에르토리코(저 멀리 필리핀 등 포함)까지였다. 드넓은 영토의 수도가 바로 멕시코시티였으니 잔뜩 경계하고 비상이 떨어진 것은 당연했다. 파견된 스페인군은 즉각 해산할 것을 통보했다. 농기구와 횃불만을 손에 들고 있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구에서 주저하였고 결국 수도 공략을 실패한 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2부에서 계속
984화 오늘의 해석 : 멕시코 독립운동에 불을 붙인 건, 한 사제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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