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7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칠십 육 번째
2월 19일 "취미요? 하핫"에서 서술했듯 취미는 크래프팅의 영역이다. 그래서 남이 뭐라 하든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면, 내가 뭘 하든 재미있으면 그게 취미고 장땡이다. 근데 취미의 영역만이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서도 유효한 이야기인 것 같다. 내일이면 다들 출근하기 바쁠 텐데 또다시 한 주간 달려야 하는 입장에서 나인투식스를 보내고 나면 잠자리에 들기 전 자기계발 하기가 상당히 빡세다.
누구는 야간반을 들어가서라도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 퇴근 후에 야간 대학원을 가는 사람 등 흔히 갓생들을 많이 살고 있다. 당신 주변의 동료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 가? 분명 한 번쯤 그들과 자신의 퇴근 후 삶을 비교해 보았을 것이다. 갓생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대단하다는 표현인 만큼 나는 그렇지 못할 확률이 크다. 운동 가는 것을 기본으로 치는 것도 힘들 수도 있다.
나는 집에 들어가서 넷플릭스 보고 싶은 데, 아니면 컴퓨터나 하고 싶은 데 등등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당연히 다르다. 한 가지 이번 년도 일관되게 포지셔닝을 잡은 것은 "최소한의 것들만 집중하자" 즉 하나만 꾸준히 하자를 마음먹었다. 그런데 지금 유일하게 하고 있는 이 행동이 남들이 보기에 별것도 아닌 것 같다면? 아니면 그냥 나도 자기계발 하고 있다는 최소한의 합리화를 시전 하는 듯 한 행동이라면?
그거라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음의 갈등이 생기는 경우 집중하질 못한다. 설령 그게 일이 크든 작든 간에, 어느새 이게 맞나?라고 의문이 생기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 덕분에 동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래도 짧은 순간, 퇴근 후에 사적인 영역에서 어떤 행동이나 작업이든 이어질 경우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것 자체로도 힘이 생긴다. 즉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게 해주는 에너지가 되어준다는 말이다.
유의미한 결과를 얻는 것은 누구나 바라고 누구나 지향한다. 하지만 거기에 도달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소수에 불과하다. 그만큼 힘들고 귀찮다는 말이고, 부담스럽기도 한데 결과 값은 과정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결과만 바라보고 과정은 그리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과정에 의해 나온 결과값이 유의미하려면,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도입부는 당신이 하고 있는 혹은 당신이 쓸데없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 어떤 행동의 연속을 이야기한다.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