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83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삼번째
2018년 7월 6일, 아사하라 쇼코 및 옴진리교의 테러 주범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지하철 테러를 비롯하여 교단에 맞서던 변호사에 대한 살인 등, 실질적인 범죄와 밝혀진 여러 계획들까지 감안하여 이들이 일본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고 끼칠 수 있음을 감안 한 조치였다.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았던 터라 교주인 아사하라를 죽인다고 해서 순교자 소리나, 광신도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들은 초창기 이외엔 찾아볼 수 없었다.
요가학원을 만들고, 옴진리교를 창교한 아사하라는 자기 교단을 제외한 일본 사람들 전부를 배타적으로 대하며 그들 또한 범죄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을 저질러도 된다는 교리마저 만들었다.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신도들이야말로 장차 이루어낼 새로운 국가에서 특수 계급이 되어 일본을 지배할 수 있음을, 그리고 더 높은 차원의 사람이 될 수 있단 초월 또는 해탈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사람들에게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교리체제나 계획등을 보면 정신나간 사이코패스 혹은 비현실적이고 반사회적 기질이 다분한 인간이 이끄는 단체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럼에도 아사하라의 옴진리교는 당시 시대상과 맞물려 만만치 않은 인기를 얻었다. 그런 인기에 힘 입어 정당을 수립해서 정계 진출을 하려 했고, 일반인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화학 물질을 제조하고 실험하는 원시적이지만 위험한 무기실험과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중요한 건, 사이비 종교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패턴이 어느정도 보인다는 점이다. 아사하라도 사실 요가학원을 설립하기 이전에 신흥종교인 아함종이라는 단체에서 옴진리교에 영향이 갈만 한 여러 개념들과 교리를 습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그동안 자신이 관심을 두고 익혔던 사주명리학이나 침술, 요가 등 특히나 당시 일본은 거품경제와 잃어버린 10년으로 경제적으로나 시대적으로도 고난기를 겪어야 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아사하라가 대학 낙방에 좌절하듯이 그들도 아픈 마음을 달랠 곳을 찾고 있었기에 아사하라의 야매 처방이 먹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 수요에 대한 공급처 중 하나는 옴진리교였고 한 때 일본에서만 만여 명의 신도를 거느릴 정도로 덩치가 있었다. 사회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하철테러나 국가전복 계획등의 반 사회적 테러단체로 드러나기 까지 그 과정에서 신도들을 괴롭히고 어려움을 수행으로 포장하며 몸과 마음을 갈취함에도 계속 교세가 확장되었던 까닭은 특히나 청년들이 이런 일에 가담하며 옴진리교가 제시하는 계획과 비전이 그동안 자신들의 텅빈 마음을 채워준 마약이나 다름없었음에도 그들은 더욱 빠져 들어갔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