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계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84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사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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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임에선 자기계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와 연관지어 자기계발의 강박관념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자기계발 시장 자체는 항상 목마름과 해갈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언제나 계속 되고 있다. 자기계발의 순수한 의미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편이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나 성공의 척도가 무조건 부자라는 획일성을 띄는 것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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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을 위한 자기계발. 동어 반복이 아니라 전자는 허세와 경제적, 심지어 정치적 관념까지 녹아든 작가의 개인적인 사이비 이론을 성취함을 말하는 것이며 후자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충실히 돈 내고 쓰잘데기 없는 강연이나 컨텐츠를 구매해가며 따라하는, 맹신하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주변에서 몇십만원 짜리 강연을 들으러 서울까지 가고서 남은 건 잔소리 뿐이였다는 후기도 들었다.


예전에도 나의 일기에서 간간히 언급을 했지만 자기계발서의 주장이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없는, 미시적 방법에 한정해서 자기만의 관점으로 적어 내는 것,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님을 인정하는 컨텐츠라면 나름 건강하다고 서술한 바 있다. 그러나 모두에게 적용되는 혹은 이것만 따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거나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약을 파는 경우엔 믿고 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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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에는 걸러야 할 게 너무나도 많고 그런 자기계발 컨텐츠의 파도에 묻혀서 사람들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나 SNS로 확장하여, 책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작가의 행위에 대해 정말로 이때 만큼은 혹세무민하는 사이비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다. 죄송한 이야기지만 사이비종교와 폐쇄적으로 VIP로 한정해서 접근시키는 자기계발 컨텐츠의 구조 그리고 다단계가 서로서로 비슷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자체를 버려야 자기계발이 된다고 생각한다. 진짜 자기계발을 원한다면 이론의 근거가 뇌피셜로 떨어지는 게 아닌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해야 하며, 설령 주장하는 바가 개인적인 것이라면 그것을 누차 독자에게 조심스럽게 주장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건드리는 접근이지만 객관적 사실인것 마냥 접근하는 사이비들이 많아서 서점에만 가면 항상 열이 받는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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