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73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칠십 삼번째
챗지피티나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것이 우리 삶의 일상이 되었다. 미국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AI가 장차 미래 세대에 끼치는 영향력은 이미 압도적이다. 나는 대부분 얻은 자료를 교차 검증할 때 주로 물어본다. 웃긴 건 이 녀석이 진지하게 틀린 대답을 내놓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년도에 대해 잘못 이해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너무 그럴듯하게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글 쓸때 그대로 참고할 뻔 했다.
다시 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구글링을 해보면서 맞는 지 따져보는 게 일상이다. 여하튼 이런 만물백과사전에다 고민 해결용, 사무용까지 맥가이버가 된 인공지능에 대해 오늘 모임에서 다른 멤버가 다른 느낌으로 주제를 던졌다. "과연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영역 혹은 일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들을 하는 영화 Her처럼 연애용 봇도 등장하고 있는데 아마 모든 것을 대체하리란 주장들이 나왔다.
모임에서 인공지능 주제가 나올 때마다 뇌피셜로 주장해보지만 "사상", "종교"의 영역에 대해 인공지능 자체가 대체하기란 불가능 혹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오늘도 말했다. 중국에서는 온갖 로봇이 나오고 있으며 그 기술이 대단히 진보적이라고 하지만 막말로 체제에 문제가 있는 어떤 신념체계를 지니고 있는 로봇이 등장해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면 과연 인공지능이 탑재된 로봇에 대한 보급화가 쉬울까?
나는 회의적이라 생각한다. 결국 수단으로써 기능하는 로봇이 단순히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정경사문 모든 영역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이끌어 낼 것이란 미래 예측들을 하지만 결국은 사람 손에서 태어나서 사람 손으로 죽게 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선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될 만한 혹은 공산주의 체제에 심각한 비판을 가할 수 있는 무한한 창발성을 지닌 로봇을 용인할 리가 없다.
이 말은 결국 발전에 대한 한계로써 규정지을 수 밖에 없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인공지능이 그것을 넘어선다 해도 그에 따른 반동현상도 가속화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흔히 산업혁명의 러다이트 운동을 예시로 드는데 인간의 일자리 영역을 침범하는 로봇에서부터 더 나아가 마땅히 지켜야 할 시대정신에 어긋나는 로봇을 과연 순순히 용납할 것인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마냥 장밋빛 미래로만 그려지진 않는다.
오늘의 해석 : 수단이 과연 목적을 대체할 수 있는 가?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못하면 그 무엇도 살아남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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