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독서마라톤 & 산만한 날 & 나는 역시 천재 등등
초2adhd일기 2023년 10월 12일_독서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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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adhd일기 2023년 12월 8일_산만한 날
나는 수업시간에 티비 때문에 산만해서 선생님 말씀에 귀기울여지지 않는다.
또 산만해서 수업에 집중이 한 된다.
그리고 산만해서 수업시간에 자꾸 딴생각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수업시간에 자꾸 떠들게 된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11일_네가 좋아하는 요일
네가 좋아하는 요일은 목요일이다.
월요일,화요일,수요일은 너무 힘들다.
목요일이 젤 좋다.
나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은 학교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목요일이 되면 학교생활이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보다 학교 생활이 배는 더 괜찮아진다.
학교 생활이 어려운 친구는 누굴 말하는 것이냐면 맨날 야단맞는 친구나,맨날 선생님한테 혼나는 친구를 말한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15일_나는 역시 천재
나는 수학 50%만 집중해도 잘한다.
다른 애들은 100% 집중해도 어려운 애들도 많다.
잘한다고 잘난척하면 안 된다.
잘난척하는것은 교만한 것이다.
잘난척이라는 것은 나 너한테 미친다 이런 것이 잘난척이다.
하나를 속이면 다섯개를 속이게 되고 다섯개를 속이면 열다섯개를 속이게 된다. 그렇게 거짓말이 계속 쌓이게 되는 것이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16일_내가 하는 말
내가 하는 말이 상황에 맞지 않아서 다른 사람이 나랑 말하기 싫은 것이다.
상대방이 이야기할때는 상대방에 말에 귀기울여야 된다.
내가 얘기하는데 아무도 내 이야기에 집중을 안 해주면 나도 화가 난다.
예를 들어서라는 것은 말을 바꿔서라는 뜻이다.
엄마는 나랑 사랑한다는 엄마는 나를 예뻐하신다라는 뜻이다.
생각과 마음이 다르다 이 말은 생각과 마음을 구분할 수 없다는 뜻이다.
상대방에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이 말은 상대방이 화가 나 있는데도 계속 웃는 것이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17일_게임 하는 방법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기고 싶어서 처음부터 내가 이기고 말겠어 이런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하게 되면 계속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게임은 내가 힘든대로 되면 울고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해해야 한다.
아직 게임하는 법을 몰라서 반칙도 쓰는 것이다.
게임을 할 때 반칙쓰면 안 된다.
게임 할 때 티격태격 하기도 한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26일_네가 원하는대로는 어른되서>
어른은 마음대로 해도 되고 어린이는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
엄마 아빠도 가끔씩 네가 원하는대로 한 번 씩 해 준다.
엄마 아빠가 네가 원하는대로 안 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레도 떼 쓰면 안 된다.
보통 나는 네가 원하는대로 안 되면 나는 짜증을 내기도 한다.
초2adhd일기 2023년 12월 28일_오늘은 운이 좋다.>
오늘은 운이 좋은 것이 하나 있다.
늦게 일어나도 되는 것이다.
주중에 아침걷기 안 하는 날은 8시55분까지 학교 가야되서 일찍 일어나야 한다.오늘은 학교 안 가고 노는 날이라서 좋은 날이다.
그리고 아침걷기 하는 날은 8시45분까지도 학교 가야 한다.
엘림 안 가서 좋은 날이다.
엘림은 서로 대화하는 방법 배우는 것이고 상담도 하는 곳이다.
네가 아무 말이나 막해서 다른 사람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아이가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7세 무렵부터였다. 거의 매일 일기를 쓴다. 그래서 사고의 확장은 더디지만 글쓰기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매일 하교 후 그날 인상적인 일들을 주저리주저리 써낸다. 숫자, 글자, 알파벳 등 문자집착(?)이 강한 아이라서 5세 때 한글을 익혔다. 그즈음 아이는 adhd 진단을 받았다. 아이의 증상에 관한 책과 육아서를 수없이 찾아보면서 아이에게 기초학습을 미리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런데 그 공부라는 것이 소위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기본기를 의미했다. 영재교육을 시켜서 초등 때 토익 토플을 보게 하는 대치동 교육이 아니라, 그저 난필, 난서, 난독이 겸하여 있는 호수에게 매일 글쓰기 연습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7세부터 일기를 쓰게 시켰다. 문장이 안될 때는 한 단어라도 "점심급식" 그날에 있었던 굵직한 내용을 적게 했고 그다음에는 짧은 문장으로 주어동사만 있는 문장으로 쓰다가 점점 더 길게 장소 방법 시간 형용사 "유치원에서 점심급식으로 카레를 맛있게 냠냠 먹었다." 등으로 매일매일 써 나갔다. 그 매일매일은 지루하게 반복되었고 이 길을 잘 가고 있나 그런 의구심이 들 때도 날마다 일기 쓰는 루틴을 있어나갔다.
나는 아이의 글씨연습시키는 것에 대해 거의 회의적이 되었다. 7세 여름방학 때 한컴타자연습을 해서 타자가 빠르니까 차라리 컴퓨터로 방학숙제를 작성해서 내는 것을 택했다. 꼬박 햇수로 3년 글씨 쓰기 연습을 했는데 늘 제자리걸음인 것 같았다. 매일 필사연습을 조금씩 해 나가는데, 영 글씨가 해독불가하다. 옆에서 지켜보다 못한 아빠가 개입했다. 남편이 아이를 직접 몇 달 글씨 쓰기 연습을 시켜보겠노라고 했다. 아이의 글씨는 많이 교정되었다. 아내가 삼 년 해도 안되던 것을 성공으로 이끈 남편은 득의양양해서, 아이 교육은 자기한테 다 맡기라고 호언한다. 글씨 교정의 결정적인 이유는 손가락 근육의 성장이라고 본다. 특별히 운동을 한 것은 아니다. 아이가 피아노를 1년간 배웠고, 반친구들과 칼림바를 연습했고, 방과 후에 가야금을 손가락으로 퉁겼다. 그 모든 것이 시너지로 작용했을 것 같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필압이 늘었다. 아이는 삼 점 잡기가 어렵고 성격이 급해서 휘갈겨 썼었다. 물론 글씨연습에 시큰둥한 엄마보다 칭찬해 주며 웃는 아빠가 좋을 것이다. 그 결과 자신만의 글씨체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씨를 또박또박 알아볼 수 있게 쓴다.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초1 때부터 독서록을 쓰기 시작했었다. 매일 등교 전에 한 챕터를 읽고 나서 독서록 공책에 한두 줄 글을 쓰고 가는 것이다. 그런 모닝독서라고 이름 지었다. 아이와 나는 늘 해오던 독서인데, 때마침 우리한테 딱 어울리는 독서마라톤이라는 독서대회가 열렸다. 호수가 이것을 통해 좋은 독서습관과 더불어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 둘 다 참가상 받아서 뿌듯했다. 매일 한 챕터 읽고 정리하는 것으로 독서록을 하다가 지역 도서관에서 독서마라톤이라는 행사를 하길래, 이거라면 호수도 그동안 해오던 독서의 연장선 같은 비슷한 훈련법이라고 생각되었다. 초2 때는 독서마라톤 대회를 처음 참여했다. 이어서 초3 때도 하고 있다. 3월부터 10월까지 2500쪽을 읽는 것이 가장 낮은 도전독서 단계이다. 아이는 매일 한 챕터씩 독서를 해나갔다. 이제 10월이라 막바지에 이르러서 매일 5 챕터를 읽겠다고 스스로 결정하고 이어나간다. 등교하기 전 2~3 챕터를 읽고 하교해서 또 읽어나간다.
어차피 늘 해오던 독서라 독서마라톤 참가한 것이다. 목표가 있으면 도전의식도 생기고 성취감도 배가된다. 올해도 독서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아쉽게도 우리는 이사를 와서 올해는 참여하지 못한다. 2023년에는 도서골든벨에서 금메달을 부상으로 주었고 2024년에는 금색 독서갈피를 부상으로 주었다. 호수와 독서마라톤을 같이 달리는 동안 우리는 이미 상을 받은 거나 마찬가지다. 독서마라톤도 하고 매일 모닝독서의 루틴이 도움이 되어서, 확실히 아이는 스스로 하는 힘이 늘었다. 하교해서 컴퓨터를 켜자마자 몇 자라도 일상기록을 빼놓지 않는다. 후일에 자신의 기록을 자양분 삼아서 마음의 키가, 생각의 키가 자라기를 바란다. 이은경 선생님이 <오후의 글쓰기>에서 쓰다 보면 는다고 조언했었다. 아들도 계속 읽고 쓰면서 생각이 활자로 정리되다 보면 작문실력이 늘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