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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IT 서비스 기획자가 갖고 있으면 좋은 스킬

기획력 레벨업에 대해 혼자 고민하고 있는 분..  같이 고민해요!

이제 다시 쉬어가기 편을 넘어 본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서비스 기획에 필요한 스킬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아래 스킬들을 갖추면 기획자 본인의 삶도 많이 편해지고, 팀원들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일하실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 브런치북의 챕터로 정리해보았는데요,

기획에 필요한 스킬은 정해진 범용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은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킬이라는 건 결국 한 사람의 역량일텐데요, 회사마다 그리고 부서마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기획자에게 찾는 역량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의 T 100%로 끌어올리기 

-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이야기하고 글을 쓰기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 중 하나는 논리적 사고입니다. 기획은 결국 특정 기능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당 기능을 서비스에 만들 것인지를 설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논리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기획자는 스스로 계속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 답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설득을 해야 합니다.   


왜 이번 배포 때 기능 A 대신 기능 B를 넣어야 하는지?

왜 기능 B는 이런 UX로 만들었는지?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이 이게 맞는지?

기능 B를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B-1 방식과 B-2 방식이 있는데, B-1이 기획자가 설계한 그대로 구현이 가능하지만, 개발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데 그래도 B-1이 나은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을 때는 감정이나 느낌을 기반으로 찾는 것보다는 논리적으로 찾아야 함께 일하는 팀원들도 당연히 더 잘 납득이 될 것입니다. 단순히 기획을 할 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를 위해 작성하는 문서도 그 논리적 사고의 흐름을 잘 드러내고 있는지 체크해보면 더욱더 업무를 원할히 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할 때도 같은 설계더라도, 훨씬 더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이 더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에, 미팅 때도 이 점을 잘 기억하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려고 하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핑프가 되지 않기 

- 모르거나 감이 잘 안오는 건 일단 찾아보기





기획을 하다보면, 정말 모르는 것들이 투성이입니다.

이 기능의 정확한 스펙은 무엇인지,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지, 또 이 구현 방식은 무엇인지 등등 특정 단어의 의미처럼 자잘한 것부터, 기능의 배경 같은 큼직한 것들까지 모르는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매일 매일 느낍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가장 쉽고 편한 방법은 일단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기획자가 모르는 것 전부를 문의를 통해 해결했다면, 그 팀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 수 있습니다. 특정 담당자는 하루에 몇 번씩 같은 문의에 대해 답변하느라 시간을 쓰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바로 문의를 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기존 문서나 구현 방식, 단어의 뜻에 대해 먼저 찾아보면 팀 내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을 많이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질문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모르는 상태로 두는 것보다는 관련 담당자나 팀원들에게 문의를 하는 것이 별거 아니더라도 혹시 모를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매일 매일 질문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데요, 점점 일을 하시다보면 어떤 걸 문의해야 해봐야할지, 어떤 건 직접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지 감을 쌓아가시게 될 것입니다.


‘데이터는 어떤가요?’ 질문에 당황하지 않기 

- 통계 분석하기


기획자가 갖고 있으면 유용한 스킬 중 하나는 통계 분석입니다. 특히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데이터는 어떤가요?”인데요, 어떠한 서비스를 기획하는지에 따라 데이터의 중요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한 번씩은 맡고 있는 서비스의 사용성에 대한 데이터를 들춰보게 됩니다.


이럴 때 이미 통계 분석을 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면, 데이터를 정리해서 다른 부서에 공유하거나 해당 데이터를 특정 기획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계 분석 스킬은 구체적으로 어떤 스킬인지 감이 잘 안오실 수도 있는데요, 보다 전문적으로 데이터를 봐야하면 SQL과 같이 데이터 추출을 할 수 있는 컴퓨팅 언어를 다룰 수 있다거나, GA, Amplitude와 같은 데이터 분석 툴을 다룰 줄 아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만큼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되거나, 이미 데이터 분석 팀이 따로 있다면 기획자로서 어떤 가설을 세우고 있고, 이를 어떤 데이터 기반 근거로 증명할 수 있을지의 사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획자로서 갖고 있으면 유용한 스킬들을 정리해드렸는데요, 위의 스킬들이 절대 전부는 아닙니다. 기획자로서 갖고 있으면 유용한 스킬의 세계는 정말 넓고 방대하기 때문에 이 스킬들이 없으시더라도 다른 면에서 훨씬 더 좋은 역량을 갖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스킬들을 갖추시면 분명 일을 하실 때 조금이나마 일을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 편에는 서비스 기획과 개발 지식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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