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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흑백요리사와 기획자의 평행이론

진짜 마지막으로 물어볼게요. 진짜 개발되는 거 맞아요?

흑백 요리사의 에피소드 중 “재료의 방” 미션은 수많은 짤을 생성할 정도로 에피소드가 다양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100인분의 요리를 만들어 대결해야하는 팀전이었기에 과정 하나하나가 더 잘 보이는 미션이기도 했죠.


그런데… 보다보니 미션을 수행하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과제를 진행하는 서비스 기획자의 모습이 사뭇 닮았더군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흑백요리사와 평행세계에 있는 흑백기획자!

(주의 : 흑백요리사에 심취한 한 기획자가 팬심에 만든 것입니다! 임의로 자막을 수정한 것이니 재미로만 봐주세요~)


과제에서 팀장님보다 높은게 있어요. 개발자 리소스요.

흑백요리사 : 

“주방에서 셰프보다 높은게 있어요. 재료예요.” 최현석 셰프는 이번 미션에서 이런 명언을 남기며 처음부터 재료를 싹쓸이하는 남다른 전략을 펼쳐 미션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흑백기획자:

“과제에서 팀장님보다 높은게 있어요. 개발자 리소스요.” 기획 과제 역시 개발자 리소스 확보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IT 회사에서 개발자는 ‘신’이니까요…



저희가 개발자 리소스 좀 써도 될까요?

흑백요리사:

백수저팀에서 중요한 재료인 대파가 부족하자, 리더인 최현석 셰프는 “대파 안쓰시면 저희가 좀 써도 될까요?”라고 흑수저 팀에게 물어보며 재료를 구했습니다. 한정된 리소스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리더의 모습이었죠.


흑백기획자:

언제나 개발 리소스가 부족한 IT 회사에선 여러 서비스 기획팀이 개발 리소스를 두고 경쟁하기도 합니다. 먼저 과제를 할당받은 팀에게 “저희 과제 우선순위가 ~한 이유로 높은데, 저희 팀 과제를 이번 버전에 진행해도 될까요?”라는 식으로 물어보며 리소스를 가져오곤 하죠.


서비스 기획자는 불안핑

흑백요리사 : 

리조또 담당인 나폴리 맛피아에게 ”리조또 되는거 맞아요?”라는 질문을 몇번이고 던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요리하는 돌아이의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요리의 핵심인 리조토 100인분을 20분 안에 만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반복적으로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죠.


흑백기획자:

서비스 기획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자에게 “이번 버전에 진짜 가능한가요?”라던가 “이 스펙 진행가능한가요?” “영향범위는 없나요?”와 같은 질문을 몇번이고 던지며 확인의 확인을 거듭하죠. (실제로는 개발자들에게 매우매우매우 공손하게 여쭤본답니다!) 리조또가 안나가면 올다이인것처럼, 개발이 안되면 기획도 올다이니까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ㅎㅎ

흑백요리사에서 가장 핫했던 팀 미션을 보며 왠지모를 동질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비록 분야는 정말 다르지만, 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사뭇 닮았달까요? (역시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은가봅니다 ㅎㅎ)

이상 흑백요리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아 한껏 과몰입 해본 서비스 기획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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