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 집이 불편해서, 이사 결정 했다. 집을 알아보고, 이사 날짜를 조율하고 잔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숙한 면도 많았고 실수도 했고, 그만큼 마음을 졸였다. 17일 새로운 집에 골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겠지만,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인천공항에서 아버지가 “정신 바짝 차려라”는 말이 “이런 순간 필요하구나”는 걸 느꼈다. 어머니 아버지는 이 과정을 짧게는 2년에 한 번씩 했다고 생각을 하니 두 분이 참 큰 산처럼 느껴졌다. 세상에는 내가 배워야 하는 삶의 지혜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