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_2 사람과 사물을 잇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은
'사람과 사물을 잇는 일'입니다.
그동안 저는 사물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사물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데 몰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놓치게 되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사물은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람이 사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자동차도, 연필도, 건물도, 심지어 우리가 사는 지구조차도 결국 사람을 위해 존재합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표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항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시영아, 결국은 사람이다."
이 말이 산책을 하다 문뜩 떠올랐습니다.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내린 인문학의 정의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람과 사물의 관계는?
이 주제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사람과 사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의외로 많지 않았어요. 사물의 존재가 결국 사람을 위한 것. 너무 당연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사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죠.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을 표면적으로만 바라봅니다. 커튼을 예로 들어보자면, 대부분 커튼을 빛을 가려주는 용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커튼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주는 소중한 사물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안정감과 사생활을 제공해 주고, 빛을 조절해 공간을 아늑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물은 다양한 가치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가치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물은 지금도 우리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신호를 알아차리고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과 사물의 관계를 통해 가치를 줄 수 있도록, 그 경계에서 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 관계를 깊게 만들지는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요.
사물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일상에서 감사함을 느끼고, 평범한 생활이 더 행복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사물과 사람을 잇는 여정, 앞으로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