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속에서 찾는 남 다른 경쟁력!
본 편은 잡플래닛 '리뷰로 보는 망해가는 스타트업의 특징'의 내용에 기반하여 작성하는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해당 리뷰 원글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첨부드린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링크: https://www.jobplanet.co.kr/contents/news-2471
오늘날 미국이 인류 사회의 중심이 되고 최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원인을 분석해 보면 그중 하나로 다양성(diversity)이 언제나 거론된다. 다양성은 자칫 잘 못하면 무질서, 복잡성 증대 등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하기도 하지만 이를 잘 활용한다면 큰 시너지로 작용한다. 다양성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화주의(assimilation)를 논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동화주의를 ‘문화적 폭력’이라 정의하며 이를 철폐하고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장점을 극대화하였다.
이를 조직으로 가져와보면 다양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생각을 지닌 구성원들이 조직의 공통된 목표와 가치를 공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는 과정 속에서 조직은 성장하고 발전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조직은 결국 도태된다. 이러한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는 스타트업 조직은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으나 조직이 비대해지는 시점에는 큰 걸림돌로 작용된다. 그 시점에 다양성이 존중되지 않고 관성에 젖은 조직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상황은 잡플래닛 리뷰들에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능력자들은 줄퇴사 중…'젊은 꼰대'만 남았다"
"전문지식 부족한 사람들의 아는 척으로 연명함"
"초기 멤버와 나중에 합류한 경력 직원 간 실력 차이가 큼."
"초기 멤버들끼리 이사, 부장, 팀장 타이틀 달고 창업 놀이에 푹 빠졌음"
"한때 실력자들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 떠나고 있는 중… 경력자들 줄퇴사 중"
"팀장급들 대거 퇴사. 경력에서 나오는 날카로운 판단일까. 빈자리를 주니어들이 채우고 있다"
"능력 없고 어린 꼰대들만 남아버린 안타까운 곳"
(출처: 리뷰로 보는 망해가는 스타트업의 특징)
조직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다른 조직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온 경력직들이 대거 유입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존 구성원들과 경력직들 간의 보이지 않는 눈치싸움이 시작된다.
초창기 스타트업 조직 구성원들의 경우 대부분 해당 조직이 첫 직장인 경우인 경우가 많고 꽤 오랜 기간 조직이 힘든 시기부터 성과를 만들어온 사람으로 그 조직에 대한 애착과 본인 방식의 강한 확신이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들의 신념이 되고 그 신념은 조직 내 관성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신념과 관성은 다른 조직에서 다른 신념과 관성을 보유하고 있는 경력직들이 조직에 유입되면서 충돌을 일으킨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도 ‘왜, 이렇게 일을 하지?’, ‘이 정도 조직 규모면 응당 갖추어야 할 HR 전략과 제도가 왜 없지? 이걸 해보면 어떨까요?’와 같이 어떻게 보면 기존 구성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것들을 제시하였고 갈등을 빚었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경력직들이 스타트업 조직에 합류하면서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기존 구성원과 새롭게 조직에 합류한 경력직 구성원 모두의 신념과 관성은 가치 있고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향과 내용이 다를 뿐이지 그 가치는 정말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스타트업 조직들은 어떻게 하는가?
성공한 스타트업 조직의 경우 의사결정을 하는 대표나 구성원이 이러한 다른 상황 속에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성장해 나간다는 것이다. 오늘날 초강대국 미국이 그러했듯이 다양성에 주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효과에 집중하고 이를 극대화해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낸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나… 대부분 스타트업 조직은 이 단계에서 많은 실패를 맛본다. 스타트업 조직에 큰 기대를 갖고 입사한 대기업, 유명 외국계를 비롯한 다른 조직 유형에서 합류한 경력직 구성원들은 ‘아, 결국 다 똑같구나.’를 느끼게 되고 이후 ‘다 똑같다면 처우와 복리후생 그리고 사회적 명성(reputation)이 좋은 기업에서 일하자’로 돌아서고 결국, 그들은 스타트업 조직에 합류하기 전과 비슷한 조직으로 회귀하게 된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극대화하여 긍정적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조직마다 다를 것이고 상황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 다양한 의견과 경험들을 잘 받아들이고 이를 상황에 맞게 잘 활용하는 조직이 결국 유니콘이 되고 데카콘이 된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스타트업 ㅈ까라 그래!' 시리즈는 기존 연재하던 HR '썰' 시리즈를 변형시킨 시리즈로 HR 관점에서 스타트업 조직의 현실을 속 시원하게 파해치고자 합니다. HR의 대표적인 하위 항목(확보, 개발, 평가, 보상, 유지, 방출)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주제로 1주일에 1개 - 2개의 글이 주기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양질의 내용과 생각을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항상 생각하고 부지런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