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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of Contemporary Art

contemporary art review on visual arts10

by 최철주

Contemporary Art Review with Visual Art of the Story of Contemporary Art Critic [10] A modern art review that examines the aesthetic value, process, and artistry of photography, cartoons, art, and design, and approaches the meaning of the work with the theory of visual art : 미술평론: 미술평론가 최철주 추상미술 회화 평론/ 김홍석의 추상 구조로 한 섬유(실) 공예 디자인의 설치 회화<開閉(개폐)> 20190501-20190515, 한새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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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閉개폐, 10호 캔퍼스 위에 먹, 물감, 무명실, 1981 사진: 최철주





<開閉개폐>


시간에 조응된 물감과 실은 드러남과 여백이 남긴 흔적이다.

여백을 가르는 원통형의 실은 질료로서의 하얀 실이다.

그 실과 근접한 시간에 존재했던 청색의 물감은 그 시각적 보편성으로 하얀 실의 길이를 정한다.

형상을 구성한 실은 대상을 설명하지 않고 연쇄된 실이 조형적 구조가 되면서 조형적 의미의 효과를 보인다.

하얀 실의 구조가 조형적 의미로서 연쇄하여서 타자의 욕망과의 교차점에서 청색이 교직한다.

이것은 색의 의미가 소급되어서 실에 색이 교직된 회화적 구조다.

그것은 근접한 시간의 실과 물감을 하나의 바탕으로 한 조형을 구성하는 이가 김홍석이다.

그는 실로 한 선으로 대상을 구성하고 해체하는 여럿의 실과 색으로 평면적 형상을 그려내어서 회화성을 보인다.


그는 실로서의 선 구조로 그림을 엮는다.

따라서 그는 실의 구조를 회화적 구조와 동일시한다.

<開閉>은 수평선이 반복되는 수직 반원형의 연속이다. 이것은 상단에 흰 실이 반복적으로 나 있는 배경의 미적 의미를 보여주며, 하단에 갈색 바탕에 조각난 실과 파란색이 교직한다.

그리고 또 다른 형상의 구조의 여백이 동일한 공간을 통과하여서 시간의 간극을 청색으로 메운다.

그 간격은 색깔의 의미를 드러내는 분해된 실을 통해 분열된 실체의 무의미하고 어울리지 않는 구조 즉 상징적 의미로서 그 이미지를 높이지 않는 조각난 실이다.

그의 <開閉>의 실은 실의 길이에 의해 시간의 간격이 일어난 거리를 구분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구별할 수 없는 질료로서 실의 모양을 형성한다.

그것의 회화적 특성은 단색의 실과 조각난 푸른 실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차이에 의해 드러난 짜임새 있는 실의 구조와 여백을 반복하여 시간 경과에 따라 그 차이를 영속시키는 것이다. 즉 그것은 밝은 파란색으로 된 천의 구조를 정의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반복한다.

이렇게 대상과 떼어낼 수 없는 구조로서 회화적 패턴을 이룬 것이 김홍석의 <開閉>다.

따라서 <開閉>는 현존의 구조가 아니다.

이것은 회화적 패턴과 기호적 의미와의 관계로서 기호적 의미를 청색으로 발현한다.

그 청색은 회화적 조형의 대상이 아니라 조형을 만드는 구조의 대상이다.

즉, 끊어진 실에 직교하는 파란색은 수직 구조의 실과 여백을 반복하여 전체적인 모양을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서 사라진 청색의 구조는 유의미한 조형을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김홍석은 색의 구조에서 유의미한 조형을 찾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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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開閉>은 사물을 지각하는 방법을 그가 깨닫기 전에 구체화한 선관(先觀)적 자의식의 한 형태다.

그 조형의 색은 시간의 거리를 주어서 표식하지 않고 퇴색된 본디의 조형의 구조로 간주되어 보임으로서 숨겨져 있는 미적 가치를 드러낸다.

그는 <開閉>의 조형성을 비등(沸騰)하고서 남겨진 엷은 청색을 새로운 조형의 구조로서 실로 매듭 한다.

청색의 구조를 실에 넣어서 색을 가려 막는 매듭으로서의 조형을 특정한 색에 조응할 수 있도록 선 구조의 색이 존재한 조형을 구성한다.

여기서 색은 조형적 결점을 자각하여서 전체의 실에 교직되지 않도록 적정한 면적을 남기고 나머지 면적을 구성하는 전체 색의 구조는 사라진다.

그럼에도 그는 시간의 간극을 멈추어서 현전하는 공간의 색에서 청색을 획득함으로써 불완전한 색이 비실재하는 유의미로서 그 흔적을 남긴다.

그것은 타자에 대한 비현실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 사이의 관계로서 <開閉>를 상징하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실제 미적 구조를 감추고 있다.


면실의 반원형 구조는 시간 속으로 사라지지만, 바탕의 갈색과 조응한 청색은 하나의 색이 되지 못하고 순환되는 정지된 공간이다.

이것은 조형적 구조의 논리적 의미를 해석하는 과거의 공간에서 대상에 들어간 현존하는 빛이다.

그 빛은 변형된 형상을 보여주려고 대상의 색을 반사하여서 조각난 대상을 조각으로 보인다.


그것은 기존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표면에서 반사되는 색으로 시간 틀의 모양을 모방하여 대상의 모양을 반전시킨다.

그리고 현재 표면에서 반사된 색을 반전시켜 시간 속에 숨겨져 있는 물체의 모양을 인식하는 빛을 본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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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미술평론가 최철주 (추상 확가 & 문화디자인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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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閉개폐, 10호 캔퍼스 위에 먹, 물감, 무명실, 1981 사진: 최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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