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부서진 게으름

by 강다희

한편 심은은 자신을 지켜보는 시선도 모른 채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그녀는 자신의 개입 흔적을 남기지 않고 세심한 전략을 계속 실행했다. 하지만 그녀도 모르게 성준은 천천히 퍼즐을 맞춰가며 그를 그녀에게 곧장 인도할 점들을 연결하고 있었다. 운명의 어느 날, 심은은 예상치 못한 메시지를 받았다. 누군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료 경고 메시지였다. 그녀는 세심하게 지은 자신의 외벽이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깨닫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의심의 대상이 될 줄은 어느정도 예상했어. 하지만 저들이 저를 붙잡게 놔두지는 않아. 의심하면 의심할수록 뭐 어때 한발 앞서 결백을 증명해야지.’


감각이 고양된 심은은 더욱 조심스러워져 자신의 계획을 두 번 확인하고 한치의 오차도 남기지 않았다. 그녀는 성준의 의심이 자신이 일했던 모든 것을 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성준이 진실에 접근하면서 게임은 더욱 치열해졌다.


심은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준의 시선을 피하면서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 모든 움직임이 중요해졌고 모든 결정은 계산된 위험이 되었다. 날이 갈수록 의심이 커지고 압력이 가중되었다.


심은은 성준이 자신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녀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싸우지 않고는 내려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자 심은은 피할 수 없는 성준과의 충돌에 대비했다. 그녀는 자신의 다음 행동이 그녀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를 앞질러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는지 아니면 법의 손아귀에 빠질 수 있을지 여부다.


형사 김성준은 심은에게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한 것이 있다는 의심 떨쳐내지 못했다. 조사를 더 깊이 파고들면서 그는 그녀의 결백을 의심하게 만드는 몇 가지 정황을 발견했다. 최초의 위험 신호 중 하나는 심은을 일련의 미해결 범죄와 연결하는 익명의 제보를 경찰서에 받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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