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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feaholic Jan 10. 2024

하와이 생활 정리

주거지 디파짓, 뱅킹, 전기 등

오늘 하와이에서 사용한 전기세 납부를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마무리했어요. 아이 둘과 해외에서 1년 살기를 준비하는데 1여 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나올 때도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결혼 전 혼자 미국으로 갔었을 때도 이렇게 힘들었었는지 기억이 가물한 데 그 당시 연애하고 있었던 남편이 그때도 힘들었었다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해외살기를 준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그럴만한 일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밝혀지겠지요.


해외에서의 1년 살기 준비는 오래전부터 했기에 우리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하나카드(구 외환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했어요. 하와이 들어갈 때는 극성수기여서 마일리지차감이 1.5배였으나 어쩔 수 없이 사용했고 한국으로 귀국할 때도 마일리지를 사용하였는데 극성수기를 피하기 위해 약 10개월 전에 예약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귀국날짜가 미리 정해졌기에 하와이 생활 정리는 그에 맞춰서 진행했어요.


제일 먼저 지불해야 하는 건과 디파짓을 해 놓은 여러 건을 미리 정리해 놓았어요. 지불해야 할 것을 정리하고 마지막 환전을 했어요. 그 과정에서 가장 크게 지불해야 하는 건으로 아이들 학비가 있었어요. 도착했을 때는 남은 반학기 학비를 일시불로 지불하였는데 이후 새로운 학년에서는 한 학기만 있다가 가야 하기 때문에 선택 옵션 없이 매달 지불하는 방식으로 해야 했어요.  FACTS라는 사이트에서 학비를 지불했는데 우리의 계산으로는 4쿼터 중 2쿼터를 마치고 가기 때문에 일 년 학비의 반만 내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교감선생님이 학년 시작 전 7월부터 지불했기에 12월까지는 반드시 내야 된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내가 이런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사전에 동의하고 사인했다는 것이에요. FACTS 사이트에서 여러 동의하는 절차가 있었으나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동의하고 사인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학비와 관련해서는 문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사인하세요. 결국  6/11을 내라고 해서 이것을 해결하는데 2주 정도는 걸렸던 것 같은데 여러 번의 항의 비슷한 질의를 통해 정확하게 5.5/11을 지불했어요. 제 경험에 의하면 하와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일들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질의하면 해결되기는 하더라고요. 


학비가 마무리되고 남은 기간 동안 사용할 돈 환전을 마무리했어요. 특히 하와이은행에서 나갈 전기세 등의 대략적인 금액을 계산해서 남겨두고 사용했지요. 집 계약이 1년으로 되어 있었으나 한 달 전에는 집주인에게 나간다는 명확한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해서 11월 말쯤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11월 1일에 더 살 것인지 나갈 것인지 묻는 전화가 왔어요. 이제야 알게 되었는데 본토도 똑같을지 모르겠지만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이라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들로 이사를 대체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집주인이 일찍 집을 내놓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우리가 나오기 전날까지도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었으나 결국 우리가 나가기 전에 새로 이사 들어 올 사람을 구하지는 못했어요. 집주인에게 디파짓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지 문의해 보니 귀국전날 잠깐 방문해서 청소상태 확인하고 금액을 알려 준 뒤 이체해 주겠다고 해서 될 수 있으면 현금으로 받고 싶다고 했더니 가능하면 현금으로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집주인하고 통화할 때만 해도 청소 깨끗이 해서 다 받겠다는 심정이었으나 마지막 정리하면서 너무 힘들어 $200-300 정도의 청소비는 주겠다는 심정으로 짐들만 깨끗이 정리했어요. 그런데 집주인이 와서 깨끗하다고 하면서 전체 디파짓을 현금으로 주더라고요. 그동안 집이 오래되어 생활하는데 여러 고장이 나서 힘들었는데 남편은 집에 대한 앙금이 싸~~악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참고로 하와이에서 디파짓을 모두 다 받는 경우는 정말 드물다고 해요.


귀국 한 달 전쯤 귀국날짜에 맞춰 전기사용정지를 신청했어요. 하와이 전기 사용 신청했던 Hawaiian Electirc에 가서 로그인을 하면 서비스관리 하위 메뉴에 'Stop Service'가 있으니 이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돼요. 12월 사용분을 포함하여 디파짓 $200과 그동안 디파짓으로 발생한 이자 $11달러를 제외한 마지막 사용료가 청구되어 매월 지불신청을 취소하고 일시불로 지불하고 마무리했어요.


그리고 학기가 마무리되어 아이들이 사용했던 맥북을 포함한 학교 물품을 반납하고 아이들이 입었던 유니폼은 학교에 갖다 주었고 문구류들은 주변 지인에게 나눠 줬어요. 1년 동안 사용했던 독립이의 트럼펫을 반납하고 디파짓을 받으려고 했는데 매달 지불했던 카드로 반납받았어요.


모든 지불과 디파짓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하와이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한국으로 송금하기 위해 지인에게 물어보니 Remitly를 추천받았어요. 처음 $100 이상 송금 시 $20달러 수수료 면제가 있어 저는 이 사이트를 이용했어요. 오늘 송금하면서 할인이라고 하면서 -$20이 되어 문의한 결과 하와이은행에서 송금이 20달러 적게 들어오는 대신 Remitly에서 $20을 줘서 총액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 신청해 놓았고 다음 주에 입금된다고 하니 혹시 사실과 다르면 내용 다시 업데이트할게요. 혹시 이 사이트를 이용하여 송금하실 분은 아래 사이트를 이용해 주세요. 저는 더 이상 사용할 일은 없으나 하와이에 사는 지인분 것인데 사용하면 그분께 약간의 이득이 있는 것 같아요.


https://remit.ly/3mnw727l


* 환전과 관련한 경험

작년 12월 하와이 생활을 준비하면서 환율이 너무 안 좋아서 들어가서 사용할 돈만 환전을 했었고 환율전문가들이 2023년도에는 환율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 뉴스를 접하다 보니 매번 사용할 때마다 더 떨어지라는 마음으로 월세 지불할 때, 학비 낼 때 다급하게 환전을 했던 것 같아요. 환율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게 자기가 정한 가격대가 되면 2-3달분의 여유를 갖고 환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다급하게 하다 보니 환율이 1360원대였을 때 월세와 학비를 냈던 적이 있는데 정말 아깝더라고요.


*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 사용

$1400 이하의 돈은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카드 사용이 결과적으로 환전수수료가 없어 가장 저렴했던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국 와서 추후 입금된 돈(디파짓 환불)이 있는데 하나 트래블로그 카드는 해외결재만 가능하고 한국에서는 사용이 어려워요. 네이버머니 등으로 바꿔서 사용할 수는 있다고 하는데 최대한 모두 사용하고 오세요. 저는 마지막 디파짓을 모두 받다 보니 이것도 몇 백불이 되어서 아이들 preply 수강료 지불하는데 사용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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