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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속임수, 건강과 다이어트의 배신

수많은 정보 속에서 방향을 잃다.

by 이상현 Mar 24. 2025

지난주만 해도 오후까지 쌀쌀했는데, 이제는 더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씨에 중간이 없네요;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 저는 아침에 패딩을 입었다가 퇴근할 땐 후드티만 입고 갑니다.

패딩을 입으면 더워서 직접 들고 가는데 상당히 귀찮네요..



벌써 날씨가 이렇게 따뜻해지는 걸 보면, 이번 여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슬슬 다이어트를 시작해 볼까 하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사실 지금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건 많이 늦었습니다. 물론,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감량 경험이 있는 분들에겐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운동 경험도 없어서 몸에는 근육도 없고 제대로 된 다이어트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정말 열심히 준비하셔야 할 겁니다. 그래도 스스로 만족할 만한 몸이 나올까 말까입니다. 괜히 겁주는 게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이미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다이어트 준비는 겨울부터입니다. 꼭 잊지 마세요.





SNS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


수업을 하다 보면 곤란한 상황도 종종 겪습니다.


올바른 정보를 알려줘도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심지어 저희가 말해주는 정보가 잘못된 정보이거나 다른 의도가 있다는 것처럼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몇 분에 걸쳐 설득이 진행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수업 때마다 같은 주제로 이야기가 지속되는 일들도 있죠. 예를 들어 빨리 감량을 하고 싶어서 한 달 만에 5kg를 빼고 싶다거나, 엉덩이 볼륨을 커지게 하고 싶다거나 등등



오히려 남성분들은 적습니다. 절대 차별이 아닙니다. 그저 관점의 차이, 인식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성분들의 경우 한 달 만에 나의 몸이 많이 변해있을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합니다. 오늘 운동을 하면 다음 날 바로 살이 빠져있고 근육이 생겨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뿐만이 아니라 다이어트 보조제, 커팅제와 같은 식품들을 꽤나 신뢰합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지점을 '그거 원래는 가능한 거야~'라는 뉘앙스를 풍겨 혹하게 만듭니다. 요즘 광고를 보면 기가 찹니다. 대놓고 효과가 좋다고 말하며 후기에는 그 효과를 입증하는 글들이 수두룩하죠.



현재 소셜미디어는 사실이 입증되지도 않고,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을 가지고 '정공법'에서 멀어지게 만듭니다. 한 달 만에 모든 복부지방, 팔뚝살, 허벅지 안쪽 살을 빼는 운동이나 식단은 없습니다. 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원님들과 상담을 하며 가장 힘든 건, 비판적 사고 없이 SNS 정보를 믿고 있는 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드릴 때입니다. 오히려 저를 의심합니다. 뭐, 제가 알려드리는 정보도 틀렸을 수도 있겠죠. 그런데 SNS에서 마구잡이로 뽑아대는 콘텐츠보다는 자신 있습니다.



나의 몸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공부는 직접 해야 한다.



'그럴 시간 없어요'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읽지 않으시는 게 서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하려거든 최소한의 공부는 직접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된 서적이나 자료들을 찾아보고, 서로 비교하며 팩트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당연히 몸으로 직접 실행도 해보며 시행착오도 겪어봐야겠죠?



그런데 귀찮고 불편해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공짜로 얻어지길 바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다이어트 절대 불가능합니다. 다이어트에만 해당되지 않을 수 있어요. 조금 불편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사실입니다.



오늘 글은 약간 날카롭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단호하게 말씀드리지 않으면 무엇이 문제인지 명확히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크게 와닿지 않는 분들도 많기에 혼내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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