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와이너리, 포도와 천사
“내추럴 와인은 인간의 입에서 자연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경험하고 나면 우리는 함께 웃고, 앞으로 좋은 일만이 펼쳐질 것 같은 마음으로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와인을 만들 때는 개척자가 아닌 자연의 동반자가 되어
여러 경험과 균형을 생각해야 한다.”
-아버지 질 아쪼니와 아들 앙또낭 아쪼니-
친구 같이 다정하고 친근한 부자 사이
아버지 질 아쪼니(Gilles Azzoni)의 뒤를 이어서 아들 앙또낭 아쪼니(Antonin Azzoni)는 포도밭 관리와 양조를 맡아서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버지 질 아쪼니는 부르고뉴에서 양조를 배우고, 같은 지역의 와이너리에서 일을 하다가 29살에 본인만의 내추럴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질 아쪼니는 기회를 찾다가 아르데슈(Ardeche)라는 지금의 와이너리가 있는 지역까지 오게 되고, 정말 운이 좋게도 거기서 로베르(Robert)라는 나이 든 농부를 만났습니다.
이후 질은 로베르에게 농가와 포도밭을 거의 그대로 물려받게 됨과 동시에 그 지역 특성이 녹아 있는 포도 재배 및 양조 노하우를 익히게 됩니다.
위 와인은 'Hommage a Robert(오마쥬 아 로베르, 로베르를 기리며라는 뜻의)'라는 이름으로 스승이 전해준 모든 성의를 잊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며, 질은 은퇴하고 나서 아들과 아들 친구들에게도 여러 노하우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Q. ‘르 헤장 에 랑쥬’가 ‘포도와 천사’라는 뜻이죠? 이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질 아쪼니 : “예전에 제가 내추럴 와인을 만들 때마다 아내가 항상 천사 마크를 만들어 줬어요. 주변에서 이 천사 그림을 너무나 좋아했죠. 모두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에 도멘 이름도 직관적으로 ‘포도와 천사‘라고 짓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제가 와인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포도예요. 천사가 이끌어주는 길에 의해 포도가 멋진 와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기도 했어요.”
와인 레이블도, 와이너리를 운영하게 된 과정도 한편의 동화 같은 '르 헤장 에 랑쥬'
이들은 자연의 동반자로서 내추럴 와인을 양조한다는 철학을 갖고 건강하고, 개성 넘치는 와인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 사진 속 와인,
Pause Canon Rose 22 포즈 까농 로제 22
· 품종 : Plan de Brunel, Grenache No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