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과 멀어지자 1
참 이런 이야기는 정말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하여..... 이런 일을 겪는 사람들은 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일들은 항상 우리 주위를 맴돌며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집을 짓는 사람으로서 미안하고 안쓰럽다. 있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필자가 생각하는 피하는 방법을 몇 자 적어본다. 사과한다. 필자가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이 사람들도 필자와 같은 동종업에 있는 사람들이니 필자가 먼저 사과한다.
" 첫 번째 사례"
A 씨는 여행 중에 아주 마음에 드는 마을을 보았다. 마침 작은 세컨드하우스(주말농장)로 사용할 작은 땅을 알아보고 있었다. 당장 부동산에 들러 거래 가능한 땅을 알아보았다. 운 좋게도 마음에 들고 모든 조건에 맞는 땅이 있어 구매하였다. 행정적 부분은 부동산에서 처리하고 A 씨는 집을 가질 꿈에 부풀었다. 현재 거주 중인 곳과 자동차로 한 시간 반 정도라 자주 들러 집을 짓기 전에 텃밭으로 사용하고 주변 주민들과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다. 2년 정도 지나서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건축업체를 알았다.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비교적 저렴하고 빠르게 건축 가능한 경량 목조 주택으로 마음을 굳힌 A 씨는 메이저는 아니더라도 실적이 있는 업체를 고르기 위해 건축 박람회, 인터넷, 지인 등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여러 군데 업체에서 견적을 받았다. 처음 짓는 집이라 조금은 두려웠지만, 중간정도의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된 업체와 중점 미팅을 하고 계약을 하였다. 약간의 수정을 거쳐 터파기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첫날 문제가 생겼다. 마을 주민중 한 명이 장비진입을 막아선 것이다. 마을 도로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혀 그런 말이 없다가 공사 시작 전에 벌어진 일이다. 집을 지으려면 마을 발전기금을 내고 시작하라고 한다. 할 수 없이 A 씨는 급하게 직장에 휴가를 내고 현장에 왔다.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A 씨는 마을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마을 발전기금으로 300만 원을 주고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주민 들 데로 여러 가지 민원으로 사람을 괴롭혔고, 시공업체는 업체대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추가금액을 요구했다. 꿈에 부푼 A 씨는 정말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빠듯한 예산에서 출발한 집 짓기는 예산이 생각보다 훌쩍 넘어가고, 이웃 사람들과도 정이 떨어졌다. 집을 지으면 10년 늙는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시작했으니 마무리는 지어야지 한다는 심정 밖에는 없었다. 대출받아서 집은 일단 완성하였다. 데크 조경을 해야 하는데 업체에서 2000만 원짜리 견적을 보내왔다. "이게 뭐죠"라고 물으니 "추가 견적"이라는 말과 함께 "결제를 하지 않으면 공사를 할 수 없다"는 말이 돌아왔다.
계약서를 쓰면서 물어봤다. " 총금액 외 추가 금액은 없죠.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죠"라고, 답은 "그렇다"라고 업체 대표의 답을 들었다. 건축용어는 잘 모르는 내용이 많고, 결정한 이상 믿고 맡기자 싶어 계약하였는데, A 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견적서를 다시 한번 보았다. 견적서에는 기본조경 기본데크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싸워도 보고 큰소리도 내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기본조경은 땅을 평평하게 정리하는 것이고 데크는 5평이란다. 허 허 허
위 사례를 보면서 순서대로 생각해 보았다.
A 씨의 첫 번째 실수는 땅을 고르는 것에 있다. 부동산은 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데 목적이 있다. 어떤 하자도 알려주지 않는다. 법적인 문제가 없으면 그만이다. 연고가 없는 곳에 땅은 충분히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소한 이런저런 정보는 본인이 직접 발품을 팔아서 알아야 한다. 계약 전 손에 막걸리나 박카스를 들고 이장이나 마을 토박이를 찾아 이런저런 문제들을 물어본다. 마을 주민들의 성향이나 아니면 나쁜 놈 좋은 놈 이상한 놈 다 나온다. 만약 새로 지은 집이 마을에 있으면, 방문하여 물어봐도 좋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집을 지은 선배에게 정보를 묻는다. "집 참 좋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만약 문제가 있었으면 아주 많은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큰 문제없으면 구매하고, 집을 짓기 전에 마을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어떻게든 존재를 알리고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 사람들은 만약에 원주민과 문제가 생기면 항상 뒤에 있다. 폭넓게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꼭 실천하라 부탁한다. 이를 무시하고 마을사람 들과 소통하지 않으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A 씨의 두 번째 실수는 업체 선정이다. 최대한 알아보고 노력한 것은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가 부족하다. 중간 정도의 견적금액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왜?" 필자는 차라리 제일 낮은 금액에 업체와 미팅하는 것을 추천한다. 단 지인 아니면 사돈에 팔촌까지 물어서 찬스를 써야 한다. 바로 견적서 검토다. 견적서에는 폭탄이 여러 개 숨겨져 있다.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다. 이것을 바로 잡아서 중점미팅을 하면 훨씬 건축주에게 유리한 견적을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견적서는 먼저 속이자고 발행한 것은 아니다. 진행하다 보면 사람의 욕심이 그렇게 만든다. 그 욕심을 차단하는 것은 계약 전 제품 사양 회사명 시공 면적을 정확히 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3D 모델링 작업이다. "건축주의 마음과 시공회사의 마음이 한 곳을 보기 위해" " 행복한 집 짓기의 완성 "
(참고로 간단한 팀을 알려주면, 견적서는 보통의 경우 평면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건축주가 조금 더 디테일한 견적을 받아 보려면, 건축사에게 허가 도면을 먼저 그리는 것을 추천한다. 보통의 동네 건축사들은 간단하게 도면을 그린다. 필요한 공간과 방의 개수등을 정하여 일단 허가를 낸다. 그렇게 평면도와 입면도를 가지고 업체와 미팅을 한다. 메이저 업체의 견적서는 일단 3D모델링 작업하여 진행된다. 기타 일반 업체에서는 그렇지 못하지만 보다 디테일한 견적을 볼 수 있다. 도면이 완전히 변해도 평수가 변하지 않으면 정정 신고 만으로도 해결된다. 견적서 보는 방식은 평당 얼마로 적혀 있으면 그것은 견적서가 아니다. 그런 견적을 가지고 온 업체와는 계약하지 말라. 자재와 종류 인건비 품수 공수 면적당 시공금액으로 가져온 견적서가 견적서이다.)
A 씨의 세 번째 실수는 자금이다. 집 짓기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금액보다 보통 20~30% 정도 더 들어간다. 필자는 절대 무리해서 짓지 말아라이다. 꼭 부담이 되어 고통으로 돌아온다. "조금 늦추고 조금 줄이더라도"
A 씨의 네 번째 실수? 이것은 그냥 필자가 부탁하는 것으로 하자.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면 좋은 것만 찾는다. 공부를 하였다고 말하지만 단순한 매체에 대한 검색 정도가 전부이다. 이렇게 해서 좋은 집을 얻는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 왜? 간단한다. 집을 짓는 것은 자기의 희생도 필요하다. 완벽한 집은 없다. 완벽할 수 없다. 수많은 인원이 완성해 나가는 것이 집이다. 어떤 형태의 건축이든 골조를 하고 골조위에 시공하여 완료해 나간다. 결국은 덮는다는 것이다. 누가 어떤 실수를 할지 모른다. 알고 할 수도 있고 모르고 할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을 발견하고 고쳐나가는 것 또한 건축주의 몫이다. 그래서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건축에 대한 정보와 그것에 대한 이해력을 가져야 한다. 단순한 검색으로 좋다를 보지 말고 장점과 단점을 확인하고, 장점은 장점대로 생각하고 단점은 이 정도의 단점은 어떻게 보안하고 자신이 어떻게 희생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고 집을 짓기를 바란다.
다른 사례는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