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을 세우다

1. 시작

by Richard Joe

집은 10년 계획이다. 많이 생각하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그런 것들로 인해 아주 많이 즐거워하고 행복해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행복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만들자. 은퇴 후 노년의 행복한 생활과 휴식을 위해! 태어날 아기를 위해! 신혼의 달콤함을 위해! 온 가족이 모두가 모여 생활할 수 있는 큰집을 마련하기 위해! 다들 이런저런 이유로 집을 지을 계획을 세울 것이다. 평생을 투자하고 10년을 준비한 계획을 반듯이 성공하자.


"토지(땅)를 구하다"


땅이 있어야 집을 짓는다. 계획 중 제일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투자라고 생각하고 구매해 놓아도 언젠가는 집을 지을 수 있다. 땅이 없이는 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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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천 어느 계곡의 봄


집의 규모가 결정되면 땅 규모도 택한다. 투자가 아닌 경우 땅은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토지를 선택한다. 여유가 있다면 욕심을 부려도 되는 투자이지만, 큰 땅은 그만큼 돈과 노력이 든다. 땅이 크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오산이다. 규모에 맞게 넘치지 않게 선택하자. 땅은 영원히 자신의 소유일 수 없다.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 쓸 뿐.....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공간과 집의 규모를 정하고 만들자"


나의 공간 규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곳에 상주인원, 일 년에 몇 번 오는 가족, 지인들과의 모임 등 건축주 각자의 삶에 필요한 공간은 충분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노부부 둘만의 공간이면 최소한 작게 짓고, 여유돈은 저축하는 것을 추천한다. 방 1 주방 1 다용도 화장실 거실 이 정도면 20평 단층으로도 충분하다. 집은 과시용으로 짓는 것이 아니다. 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청소도 간편하고, 난방비 세금 모든 부분이 절약된다. 그렇게 절약한 돈과 시간으로 좋은 거 먹고, 운동하고, 여행과 레저를 즐기고 건강하다면, 그것이 가장 큰 행복이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 1년에 몇 번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공간을 준비할 필요는 없다.

4명이 생활하고 외부 손님이 많이 오고, 친구들과 차와 담소도 즐길 공간이 필요하면 필자의 생각이지만 한 30평 정도로 기획하고 별체를 두는 형태가 훨씬 효과 적이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규모를 정하면 된다. 보통 공동주택 30평은 공유면적과 주차면적이 있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은 22평 정도이다. 하지만 주택은 아니다. 30평 전부가 생활공간이 된다. 그래서 평수를 정할 때는 생활 구성원의 필요 공간을 확인하고 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일반인들은 공간 인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기초 위 골조를 시작하면 벽체를 세우면서 보통의 건축주는 "어머 이렇게 작아요"라고 말한다. 그런데 건축이 완료되면 그런 소리 못한다. 필자를 포함 보통의 사람들이 이렇다.


평면도.jpg 2채 연결 소형주택
3ㅇ.jpg 3D 모형
단면도.jpg 건물배치 3D
위 도면은 필자가 은퇴 후 지으려고 구상 중인 도면이다. 작지만 한쪽에 필자와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할 공간이다. 참고로 필자는 아들 둘 그리고 우리 부부 4인 가족이며 조금 있으면 *2는 되겠지만, 본체와 떨어진 별도의 방에 쉴 수 있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두 명만 사는 공간 더 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와이프가 청소가 쫌)


공간이 큰 것만이 나의 삶을 즐겁게 해 준다는 것은 이제 없다. 집은 집으로서 나의 행복과 휴식을 위한 공간이어야 한다. 집의 무게가 느껴지면, 집은 우리에게 집이 아닌 짐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3D 모델링 작업을 하라"


"꼭"이라는 말이 먼저 붙이겠다. "왜"라고 물으면 그것은 바로 위에 "공간 인지 능력" 때문이다. 각자 구성원이 공간이 확정되면 설계에 들어가야 한다. 보통의 경우 건축사에 맡겨 작업을 한다. 약간의 상담과 약간의 의사소통으로 일반적인 도면으로 건축사는 허가 조건에 맞게끔 도면 작업을 한다. 평면도 정면도 좌측면도 우측면도 배면도 단면도 지붕도가 보통의 건축사에서 나오는 도면이다. 물론 CAD로 작업하지만 이것은 허가에 맞는 도면일 뿐이다. 평면적인 도면 만으로는 공간에 대한 이해를 건축주가 완전히 했다고는 볼 수 없다. 집을 짓는 것은 문제가 되지를 않는다. 하지만 아주 큰 결정을 하고 평생 한 번일 수 있는 나만의 집 짓기를 그냥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짓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비가 보통의 경우 2~3억은 된다. 5% 정도는 설계에 투자하자. 다른 나라는 15% 정도는 기본으로 설계에 투자한다고 한다. 많다면 많은 금액이지만 이 비용은 실수를 하지 않을 최소한의 투자라고 생각하자. 3D 모델링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주지는 않지만, 70~80% 정도의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일명 광고하는 메이저 업체에서는 가계약 후 여러 번의 미팅을 통해 3D 모델링이 기본이 되어 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외부 내부 마감 자재와 마감 내역을 적시하여 분쟁을 줄이기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는 것이다. 고객은 공간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의 집이 이렇게 만들어질 것이다는 간접 체험을 한다. 업체는 업체 대로 자재와 시공에 대한 실폐요인을 줄인다. 비용은 많이 든다. 개인 사업자를 통하거나 직영공사를 할 때도 돈이 든다고 회피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 비용은 반듯이 건축주에게 이익으로 돌아온다. "3D모델링합시다"라고 말하는데 "그거 돈 들고 필요 없다 나만 믿으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하고는 절대 계약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이 이제 호구야"라고 알아들으면 된다.


이제 준비가 되었으면 본격적으로 건축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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