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진 마당에 갓 캐 온 감자를 수북하게 부어 놨다. 흙을 털고 크기별로 골라야 한다. 동그마니 앉은 댓살 된 덕이가 보리쌀 바구니에 감자를 골라 담고 있다.
햇감자를 수확했다. 장에 내다 팔 것과 보관하여 겨울까지 먹을 것을 선별해야 한다. 낡은 소쿠리와 대야를 있는 대로 꺼내와서 조금씩 분배한다. 이웃 간에도 좀 나눠줄 요량이다. 댓살 덕이도 옆에 와서 주워 담고 있다. 일하다가 보니 덕이가 들통으로 사용하는 낡은 보리쌀 바구니에 감자를 수북하게 쌓아놨다. 어른 주먹보다도 더 큰 알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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