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상 Nov 12. 2023

당신이 보입니다

당신이 보입니다 


빈 곳

홀로 있는

당신이 보입니다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듯 길 떠난

당신이 보입니다


사람이 사람 없는 으로 간다며

죄스러운 마음으로 떠난

당신이 보입니다


당신 지나간 빈 철길 위

울지 않아도 그 울음소리 들리는

당신이 보입니다 


휘어진 마음 고요히 펴져도

자꾸 뒤돌아보는 뒷모습의

당신이 보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깊은 심연 속에서 

다시 사랑을 어 올리

당신 저기 보입니다


언젠가는 돌아올 사람이기에

여기서도 보이는

빈 곳의 당신입니다



(사진 이윤성 @yoonseungle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