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출간 기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경조울 Feb 01. 2024

애착이 가는 글

  <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에는 많은 챕터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봄> 챕터와 <술>, <고기능 우울증 환자> 챕터를 좋아합니다. 유난히 애착이 가는 글이랄까요.

  <봄>은 경조증을 떠오르게 해서, 그 시절 느꼈던 열정과 창의성을 기억나게 해줘서 좋고, <술>과 <고기능 우울증 환자>는 아무도 몰랐던 나의 생각과 감정을 배설하고 분출하게 해줘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에 반해 정신 분석 파트는, 쓸 때도 괴로웠고 다시 읽을 때도 괴롭습니다. 어린 시절 괴로웠던 일화를 일일이 복기하며 감정을 제반응하는 과정은, 정신 분석을 받을 당시에도 힘들었고, 글로 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독자 분들은 어느 챕터를 좋아하실 지 궁금하네요. 인터넷의 서평을 보면, 제가 적은 증상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이너한 글쓰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