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다

by 지음

괴로운 마음. 차마 난 향수로 손목을 긋고.

피냄새를 맡듯 그리워 하며, 하루를 버티는

여름.

작약은 되살아 나

햇살이 오래 추락한 물건처럼, 성난 키스를 퍼붓는다.

그 모든 것을 피하지 못하고 난

초록으로 불타 오르며.

이별.

동그라미를 그리려다 나선으로 빨려 든

손가락이,



향수를 긋다.png

#시가 아닙..니다아... #단문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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