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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Sep 20. 2024

세상이라는 바다에 표류 되었다..

세상이라는 바다에 내던져 졌을 때..

부모라는 튜브가 하나 있었지만

파도는 어찌할 수 없었다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는

한번씩 소금물로 담궈 나를 담글질 했다

그때마다 콜록이며

소금물을 뱉어내길 여러번


아직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망망대해 속에서 둥둥 떠 다닌다


영원히 혼자 일 것 같은 두려움도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괴로움을 안고


하루가 오고 하루가 가는

저 석양을 바라보며 그저 기도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이 바다를 떠날 때

잿빛이 아닌

햇빛으로 남게 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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